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냄새

우리들 이야기 2020. 8. 18. 08:58

 

냄새

칙칙한 냄새라도

그러려니 장마 냄새

긴 비바람에 지쳐

쓰러졌던 풀잎들

못 견디고 땅과

친해지더니 날이 들고

바람이 부는 대로

일어나려 애쓴다.

사나운 비바람에 쓰러졌어도

생명이 살아 고개

들려 하는데 꽃필 때

날리던 향기 젖은 꽃으로

물 향기를 주는데

청문 열면 아직 채

마르지 않은 땅 냄새

물 냄새가 여름 냄새 장마 냄새 202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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