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여행
해안선 따라 가고 오는 사람들의 만남과 작별하는 둘레길
논과 밭이 어우러져 눈에 들어오는 것은 깻잎 쫙 펼쳐진 평야는 녹색
바다는 하늘색 멀리 보이는 가을로 가는 산은 중간중간 갈 색칠 하고
일몰하는 하늘빛은 붉게 물들었는데 시간여행 많이 들어본 땅끝마을
가는 곳마다 긴 장마 비바람에 지쳐있는 풀잎 무리 지어 줄기마다 애처롭게
들꽃으로 숲을 이루었다. 가을이 온다고 하늘하늘
오늘은 한 살을 더 먹는 남편 생일 축하보단 건강을 챙기는 날이기를
여름을 보내며 가을의 문턱에서 일주일 전에 생일 여행 유럽 진도로
내 마음에 높은 산 깊은 골도 확 뚫린 진도 바닷속에 던져놓았다.
매미 놀다간 자리 귀뚜라미 우는 새 아침에
1박 2일 나들이
유럽풍 건물 사이로 진도 바다는 또 하나의 섬과 지는 붉은 노을 따라
하늘과 바다는 함께있고 싶은연인. 자연의 주는 선물 낭만이 보는 대로
거기에 있었는데 어딜 헤매고 못 보았나?
하얀구름 노을빛에 붉게 물들여 가을꽃이 하늘에 피어 바닷물 속에 떠 있는
지는 노을은 환상적이었다. 큰 주차장에 나란히 질서 있게 서 있는크고
작은 자동차 군데군데 억새와 잔디 바닷가에는 둘레길 그옆에 넓은 평야에
가을채소들이 황금색으로 물들이며 하늘하늘 어둠이 바닷물 속에 잠기니
하나둘 불빛이 유럽풍으로 화려한 밤.어둠을 몰아내고 새벽을 열면서
해는 다시 바 닷 물속에 떠 있더라.
예쁘고 환상적인 것을 자연은 가는 곳마다 다시 오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