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사는 이야기

나들이

우리들 이야기 2020. 9. 6. 07:06

 

 

 

 

 

1박 2일 나들이

유럽풍 건물 사이로 진도 바다는

또 하나의 섬과 지는 노을 따라 붉게

물들이더니 어둠에 몰아내고

새벽을 열면서 해는 다시 바 닷 물속에 떠 있더라.

자연의 주는 선물 낭만이 보는 대로

거기에 있었는데 어딜 헤매고 못 보았나?

노을 따라 구름이 가는 대로 붉게 물들이고

가을꽃이 하늘에 피었는데 바닷물 속에 떠 있는

지는 노을은 환상적이었다.

큰 주차장에 나란히 질서 있게 서 있는

크고 작은 자가용 바닷가 올레길이 아닌

황금빛 벼 이삭이 하늘하늘 어둠이 바닷물 속에

잠기니 하나둘 불빛이 유럽풍으로 화려한 밤이었다.

한 차에 긴 드라이브 가족들의 사는 이야기

익어버린 엄마 아버지 모시고 아들딸 데리고

여름 피서 겸 콧바람 쐬어 준다고 갑자기  

부모님 모시고 땅 끝마을 목포 해남 진도로  

충무공 바다 전쟁한 울 뚤목 다리 위로 찾아간 유럽진도

바다가 에로 유럽풍 콘도<솔비치> 주위에서 의사당 커피집

넓은 맥주홀에서 술 한잔 마트 들려서 안주거리  

<솔비치 콘도> 홀에서 3차 술 한잔 바다와 이어진

숙소 저 아래 불빛 빌딩은 유럽풍
애들이 여기 보러 유럽 진도라  부르더라.
3년 전에는 강원도 한 바퀴 제 작년에는 남해 한 바퀴

이번엔 서해 한 바퀴 동남 서해 누비고 다닌 3세대

바다에서 이어지는 동남서 남서해 아침 해는

바다 위로 동해서 뜬 해가  남서해 바닷속에 합쳐진 하늘과

바다를 물들이고 그 바닷속의 햇빛은 하나 되어 더

예쁘고 환상적인 것을 자연은 가는 곳마다 다시 오고 싶었다.

 

사는 법

오늘 회사에서 끝나는 대로 애들이 다 모여서 온다니까

거리가 막히면 좀 늦을 거고 안 막히면 여기 와서 저녁 같이하겠지.

주인 보태 주는 객 없다고 대충하긴 했는데 미안한 것은

내가 아무것도 못 하니까 남편이 이것저것 다했다

맘에 안 들어도 잔소리 같아서 안 하고 애들도 다 남편 편이다.

고부간보다도 동서 간이 잘 지내면 시어머니는 자기한테

잘한 것보다 더 이쁘고 오늘 한 차로 다 모여서 온다니

준비하는데 힘들어 몸이 부서져도 모르지.

안 보이는 며느리 아들 서운하면 흉이 되다가 보이면 웃음 나누듯

미움 원망도 모두 한순간에 사그라져 만남의 화해를 할 수 있으니

명절만이라도 다 보라고 정해져 있나 보다.

서로의 취향과 같을 수 없으니까 틀린 게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것

이해하고 배워가는 것도 지혜로운 현대인들
가족의 만남이 사는 이야기 하다 보면 서운했던 감정도 풀리고

한잔 술로 속마음까지 다 보이니 가족의 만남을 만들어진 명절이 고맙답니다.

위로해주기나 다독거리는 말부터 생각하고 상처를 주면 안 되니까

여럿이 모이는 장소에서 자신을 치부 드러내면 만나기가 싫어질 수 있으니

만나서는 이쁜 것만 보고 미움이나 사랑은 다 관심이니

쌓인 감정이나 섭섭한 마음도 오해가 풀리어 뻥 뚫리어 물 흐르듯 가라앉은

앙금이 녹아 떠내려간다는 것을 살면서 나이가 주는 경험

늙었어도 삶에 대해서는 시대 따라 변한 것 같아도 사는 법은 같답니다.


주님의 가을

당신이 오시는 가을 길 숲과 들판 산 가는 곳마다

너무나 아름다워 눈을 감기가 싫어 답니다.

어둠이 빨리 오는 가을밤 어둑어둑 해지면 

당신은 별이 되어 오시기에 낮이나 밤이나 

시들어가지만 우아한 꽃이되고 빛과

함께 반짝이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추석이 끼어 땀을 가져가고 잎새를 물들이는

당신의 가을은 저희집으로 찾아와 가을이 주는 기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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