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바다에서 서진이 운전하는척 ㅎㅎ
가을 편지
가을아! 너는 그대로인데 나만 몇 번의 가을 맞았더니
겨울에 와있어 가을 여인 인줄 알았는데 낙엽을 밟으면
우아한 가을 여인이 립스틱 짙게 바르고 흥얼대었는데
나이만 가져간 것이 아니라 모습도 가져갔어. 누가 누구게?
못된 세월이 알 수 없는 삶이 무색하게 어디로 사라졌나?
요트 ㅎ
연세대 명예교수인 거 왜 얘기 안 하는지 은퇴한 노교수가
평생 자기가 번 돈으로 혼자 배를 타고 항해해보겠다고 요트를
구입 하러 간다는데 왜 그냥 흉이 되는지 정말 모르겠다.
오히려 미국 갈 수 있다는 거 오랫동안 생각 많이 하고
떠났을 텐데 코로나가 멈추지 않았기에 돌아오면 2주 동안
격리시키니 공항에서 검사하면 문제가 안 되지만 내국에서
번지고 전염되면 찾기가 힘들 뿐 아니라 사방에 번지는데
개천절날 자동차 시위를 허가도 해주어서 별문제가 안 되는데
왜 그리 죄가 많은 것처럼 난리인가? 자유로운 영혼이
누구에게 피해를 안 입 히면 미국을 가던말던 요트를 구입
하던말던 무슨 상관 별걸 다 가지고 떠드니 짜증 난다.
언제부터 외국 나가려면 보도하고 다녔는지 일반인도 해외여행
갈 때마다 신고해야 하니 남부끄럽다.
자유를 따지면서 왜 요트에만 관심 갔는지? 희한하다
나랏돈을 축내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번 돈으로 산다는데
뭔 상관 여기저기 권력을 행세하며 이익을 챙긴 이들은 가만히
놔두고 악법도 법이라고 하면서 이용하는 사람들
쓸데없는 관심이 지나치면 자기의 꼬리가 밟힌다.
요트 ㅎ
요트가 이렇게 인기 있는 배인 줄 예전에는 몰랐네
항구에서 조그만 여객선이 아닌 큰 요트였다
낚시한다고 바다 한가운데로 항해하다 섬에 도착하여
밭이 있어 그곳에 야외 자리 의자 켐핑 도구를 펴놓고
바다낚시 한 것 고추 따서 찌개해서 먹었던 젊은 날
바다를 가르는 대로 하얀 거품을 내던 낭만도 청춘도
바닷물에 넣어놓고 젊음의 추억만 가져왔나 요트가 이렇게
이야기 가 될 줄 알았더라면 사진이라도 담아 놀걸
요트가 이야기되니까 우리들의 젊음이 요트 안에
추억으로 남아서 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