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하느님 사랑/나의 기도

새월의 정

우리들 이야기 2022. 9. 18. 06:56

 

 

 

새월의 정

멀리 살지도 않는데 마음이 멀어진것도

아니지만 서로의 정이 가까이 있지 못한 것은

마음이 다르기 때문이였습니다.

한세월 살아온 삶이 다르지만 자식을 향해서는

한마음 이젠 자신의 삶보다는 애들의

자랑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장마가 늦여름에는 폭우로 변하고 그렇게

덥던 날 매미 세상이었는데 비바람이 다쓸고

가면서 귀뚤이 울고 가을이 성큼 오는줄

모르게 와서 등산객이 산에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어젯밤은 어머니 뵈러 요양원에 다녀와서

동생내외하고 술한잔 하면서 사는애기 나누다보니

시월초에 조카떨이 시집간다 하였습니다.

삶은 애경사로 만나고 헤어짐이 일상이 되었는데

경사만 추억하고 애사는 지우지게 하소서.

묶은 때를 벗으려 칙칙해지는 잎이지만 안본사이

고운 옷으로 갈아입듯이 저희 삶에서도

다양하게 물들은 고운 단풍이게 하소서.

함께 손잡고 올라갔던 청춘만을 생각하게 하소서.

한생을 삶이라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걸어온 날

그때를 기억하며 정이 익어가게 하소서.

 

 

정의를 사랑하소서.

끼리끼리라는 말이 통하는 세상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큰나무는 늙어가지만 작은나무는 커간다는 것을 알게 하소서.

과거는 돌릴수 없어도 미래는 꾸미며 만드는 것이기에

보이지 않는 미래지만 희망을 잃지 않게 하소서

여름은  내년을 약속하면서 멀리사라지고 그 자리를 가을이

와서 보이는 곳마다 아름다우나 낮의 길이가 짧아 지었으니

일상에서 보이는 계절속에 삶도 함께 가고있다고 중앙에

서있는 몸통은 적이 많지만 곁가지는 사람이 많이 따르니

중앙에 서있다 자만하지 않게 하시고 곁 가지라 기죽지 않게 하소서.

유투부가 대세인 요즘 어린 아이 늙은 어른들의 게임

상대가 적이 되어 싸우지만 더 말도 안되게 분열시키는

유튜브가 많어도 그안에 불의를 정의가 이기게 하소서.

기댈곳이 없고 정직만이 살길이라 하는 마음을 사랑하소서.

힘으로 제압하려하는데 정의가 이기게 하소서.

결과로만 인정하는 세상이라도 정의가 지배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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