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사이사이 찹초속에 피어나는 꽃이 예쁘듯이 늦게 피어도 피지 않는 꽃은 없으며 늦게 와도 봄은 꽃을 가지고 왔다. 얼어붙고 춥던 겨울에서 봄이오니 볼품없는 나무라도 꽃이피고 있었다. 꽃을 바쳐주던 연두색 새싹들이 자라서 비바람속을 견디더니 아침저녁은 가을이 찾아와 봄은 멀어져가고 잎새 에서 꽃필 준비를 하려 얇아지는가? 가을비로 목욕하고 얼굴에서 피던 꽃이 잎새로 꽃들은 순번 없이 저 입고 싶은 색으로 피어나는 정겨운 내 동네 다시한번 고맙게 느끼고 길건너 오래된 아파트 불빛이 하나둘 새어나오는 이 아침 날만 새면 운동나가는 남편 아파트 산책로를 돈다는데 오늘은 비온다 들어와서 여자남자 가릴것 없이 운동하며 늙으면 일찍 잠이깨어 밖에 운동 나가면 산책하는 친구들이 많아 입 운동만 하고 들어올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