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듣다 보면 무엇이든 알게 되고 가르치는 것이 배움이었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머리지만 행동을 배우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깨너머 공부가 되었고 살면서 남이 모르는 나만의 공부가 되었어요. 이야기에도 급이 있다고 느끼는 것은 똑같은 말을 해도 재미가 있어 솔깃하고 혼자서는 재미있는데 썰렁하게 들리어 속상하듯이 말은 조금 보태야 이야기가 되는데 그걸 모르고 있는 대로 고지식하게 하다 보면 재미가 하나도 없으니 나 혼자 시부렁거렸기에 듣는이는 딴청 부리며 내 이야기는 중단되었어요 한두 번 아니라 아예 말을 말아야지 확실히 아는 것 없으면서도 아는 척 하다 보니 실마리가 어디서부터 풀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이런 말 있지요 이야기를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들라고 민망하지 않게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