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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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자유 의지>성찰하면서<예수님의 섭리>

이야기 듣다 보면 무엇이든 알게 되고 가르치는 것이 배움이었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머리지만 행동을 배우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깨너머 공부가 되었고 살면서 남이 모르는 나만의 공부가 되었어요. 이야기에도 급이 있다고 느끼는 것은 똑같은 말을 해도 재미가 있어 솔깃하고 혼자서는 재미있는데 썰렁하게 들리어 속상하듯이 말은 조금 보태야 이야기가 되는데 그걸 모르고 있는 대로 고지식하게 하다 보면 재미가 하나도 없으니 나 혼자 시부렁거렸기에 듣는이는 딴청 부리며 내 이야기는 중단되었어요 한두 번 아니라 아예 말을 말아야지 확실히 아는 것 없으면서도 아는 척 하다 보니 실마리가 어디서부터 풀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이런 말 있지요 이야기를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들라고 민망하지 않게 그런 ..

미음의 병<사고>

마음의 병 말 한마디에 인생의 삶이 앞뒤로 바뀌는 것 같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평생의 원수도 되고 은인도 된다는 것을 사실은 내 인생에 아무 상관이 없지만 무당말 들으면 뒤떨어진 사람으로 찍히는데 헛소리라도 좋은 팔자라고 하면 그 무당이 이뻐 보이듯 실지로 나한테 시험 든 적이 있었다. 침을 삼킬 때마다 목이 아파서 일반 병원에 갔더니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소견서를 써주었다. 대학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수술할 때 목에 삽입한 것 같다고 한다. 맞다. 수술했으니까? 그런데 그 의사가 왜 그냥 이뻐 보였는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를 자꾸 하고 싶었다. 그 의사가 내 병을 고쳐 준 것 같아서 마음의 병이 있다 하니 나는 마음의 병을 그 의사가 치료해주었더라. 사고 애들이 서울에 다 있어 그..

햇빛<서글픈 가을>

햇빛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햇빛 늦잠 자라고 지어준 겨울 이름인데 게으름이나 피지 빨랑거리고 갈 곳이 많은지 달려 다니더니 여기서 쉬어가야지 창밖의 소나무 겨울잠 자나? 흔들거리지 않더니 햇빛이 자꾸만 간지럼 피는지 요동치며 살짝살짝 춤춘다. 못 말리는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햇빛 여기저기 놀러 다니다 거실 안에도 보고 싶다고 창가에 앉아 도둑고양이처럼 안을 슬쩍 들여다보더니 예쁘단 말 듣고 싶은가? 한참을 쇼파에 앉아 놀더니 저만치 가고 있네. 나도 너만 따라 다니었는데 용용 잡아봐라 하며 도망가니 잡히지 않아서 속상해 하루종일 너하고 놀고싶은데 너는 아침에만 시간이 되나봐 헤어지기 섭섭한데 내일 또 놀러 와? 자주오면 더 반가워 아침나절이 기다려지네. 햇빛아~안녕 서글픈 가을 세월의 무상함이라 하더니 ..

가을꽃

. 1가을꽃 내 남편은 가을꽃이었나? 농사짓는 친구가 오라해서 갔는데 풋고추와 호막을 잔뜩따와서 고추장아찌 호막꼬지 만들려 설어 널었대요. 별로 예쁘지도 않은 호박꽃이지만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애정인가? 꽃은 시들었어도 그 자리에 많은 호박을 주고 호박 잎새까지 주고 시든 줄기만 빈 몸으로 떨고 있지만 잔인한 사람들은 호박을 썰어서 말리느라고 방안 베란다 신문지 깔고서 나란히 젓가락처럼 볼 때마다 가을이 다 모여와서 가을꽃이 피고 있습니다. 2가을꽃 가을에 꽃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나? 가을이면 산꼭대기서부터 나무꽃이 아래로 피어날 때면 자연의 신비가 화려하여 사는 동안 세상 되었습니다. 맘껏 아름다움을 보이고 거두는 가을 고추가 비싸다지만 붉지 않아 고추대 뽑는 가을의 한가운데 거두기 전에 열려있는 ..

자유의 테두리

자유의 테두리 꽃이 진자리 잎이 꽃피는 풍요로운 가을에 아는 체 한번 해봅니다. 나의 생각일 뿐이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냥 한번 생각을 적어봅니다. 시누이가 바오로 수녀원에 입회해서 면회를 가느라 명동성당 마당에 들어가니 여기저기 민주화 운동 학생들이 글을 써놓고 그곳은 성지라고 최루탄을 자제하니까 학생들의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어렵게 학교를 보냈는데 공부는 안 하고 시위만 한다고 했는데 자신들이 얼마나 민주를그리면 저렇게 힘든 싸움을 하나 하니 성당 마당에서 민주가 보여서 그때부터 조금씩 민주의 눈을 뜨기 시작하였습니다. 알몸으로 최루탄과 맛서 이룩한 민주건만 독재가 좋아 나만 잘살면 되는데 공평이 웬 말이냐고 떠드는 사람들이 나랏일을 한다니 독재에 익숙해서 나도 모르게 젖었던 우리 세대..

잔소리

잔소리 단풍잎에서 봄이 보이듯이 세상에서 옛날이 보입니다. 가을에 피는 꽃이 더 애절한 것은 아름다움을 보이고 떠나는 마지막 인사 같아서 단풍 곱지? 하면서도 마음은 쓸쓸해지며 낙엽을 그린답니다. 우린 얘기 단풍이라고 하던 때 낙엽을 그리는 우리 위 세대들을 알 수 있는 그 나이가 되었습니다. 지금 안 보이는 이들도 있지만 살아있는 사람들은 잔소리가 더 많아진답니다 인생을 오래 살면서 산전수전 다 겪었으니 우리 어릴 때는 군것질은 사치였던 때도 보리밥이라도 배불리 먹었는데 그들은 하루 세끼가 사치였다 하니. 무한의 영혼 세계는 하루가 천년이라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루가 없이 세월에 묻혀 버렸답니다. 봄꽃이 피는가 하면 어느새 지고 가을이 단풍이 산꼭대기서 아래로 내려오듯 허무가 덧없이 가면서 가을..

기도합니다

기도합니다 공평해야 하는 것은 누구도 시비하지 못한다는데 공평을 자기들이 평가하니 맨날 싸움질 하나 봅니다. 당신의 공평은 첫 번째 크고 작은 사람 모두에게 자연계가 변동해서 나올 때와 꽃 필 때를 알고 햇빛을 받아야 더 건강하듯 생명에게 주어진 특권인데 말 많은 사람들은 안 지키어 힘만 있으면 때려 주고 싶 지만 당신 은 때를 기다리라 했습니다. 당신의 말씀은 비유라지만 지금도 유효한 것은 세상이 비정상으로 돌아가니 아우성치며 사람들이 말 안 듣고 힘이 있는 이들의 억탁 은 더 기가 막히지만 누가 돈을 대주는지 돈 앞에서 당당하니 당신의 말씀은 실종되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정의는 초심 그대로 남아야 하는데 세상 물질에 마음을 바꾸어버리니 이익 따라가는 마음을 잡아주소서. 첫째와 꼴찌가 다르다는 당신의..

작은 꽃

작은 꽃 쌍둥이 집처럼 두 채가 나란히 서 있는데 대문 앞에는 키 작은 연보라색 앉은뱅이 꽃이 금잔디라 해서 두리번두리번 금 찾으려 하였는데 보라색 꽃말이 금잔디였다. 너를 보기 위해 나는 고개를 숙였고 너는 나에게 키 크면 싱겁기에 나는 다 큰 것이 여기까지야! 하지만 예쁘지? 꽃피었다 오므리며 물어보는 것 같았다. 꺾지 말고 더 보아달라고 그 옆에 채송화가 수줍게 웃으면서 금잔디에 가리었지만 색색이 알록달록 더 이쁜 채송화꽃이었다. 금잔디와 다른 것 같지만 같은 꽃이고 앉은뱅이 꽃이 닮았더라. 바닥에 깔려 멀리 서도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데 이런 말이 생각난다. 키 크면 싱겁다며. 속은 안 차고 것은 크다면 그럼 너는 키 작은 꽃이지만 속이 톡 찼다고 너한테 인생이 보인다. 너나 사람이나 햇빛은 똑같이..

당신이 사는 곳

당신이 사는곳 하늘나라 찾았습니다. 천국을 보았어요. 가끔 천국이 있을까? 긴가민가하면서 하늘나라는 알파요 오메가 시작과 끝 과학으로 풀지 못하니까 신비라 하는데 정말일까요? 나한테 물으면서 의혹은 끝이 없었습니다. 너무 깊이 알라고 하지 말라고 하시며 무조건 믿으라 하는데 보이지 않는 당신의 말씀을 믿어야 하는지요? 거룩한 당신의 말씀이라 성서라고 하지만 브랜드가 믿음을 주고 과학으로 물 들은 온라인세대 현대인 과연 믿을까? 그래서 종교의 분쟁이 일어나고 목회자가 아닌 자기가 당신을 평가하며 거룩한 말씀을 믿는 것이 아니고 종교싸움을 합니다. 가라지를 뽑으려다 알곡까지 뽑힐 수 있으니 추수할 때 내가 가라지는 불 속에 던진다고 하셨는데 현시대서는 잘 속이고 자리 따라 권세를 행하여 가라지가 많아지니 불..

가지마

가지 마! 네가 가면 나도 가야 해 머가 급하다고 달음질치는지 물들다 말고 그 자리서 멈추어라. 가을 준비하기 전에 산꼭대기서는 급하다고 꽃을 피우며 놀러 오라는데 싫어 너를 보면 내가 보이지만 너는 고운데 나만 이상해졌어. 이런 마음 하늘이 알고 있는지 한 방울씩 떨어지는 눈물 낮의 길이가 짧아졌어도 풋풋하고 칙칙한 갈색 나무에 베인 향기는 아름다움과 허무가 섞여진 가을 냄새 푹푹 찌던 여름은 멀어져가고 고운 햇빛 아래 뜨거움이 남아있는 한낮이 아닌 저녁 무렵 여기저기 시들어가는 풀잎에서 또 하나의 내가 보이고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삶과 죽음 가을이 깊어가면 맘껏 물들인 모습을 남기고 갈색 옷으로 바꿔입으면 사람들도 겨울로 가듯이 이것이 인생이구나 삶이란 이런 것이구나 한 치 앞도 안 보이니 누리며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