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아! 피고 지고 채워가며 산전수전 다 지나가고 찾아오는 겨울아! 하얀 방역 옷 입은 백의 천사 땀 흘린 여름보다는 추운 것이 나을 거야 마스크가 백신이 되어 오랜 시간 바이러스와 싸우느라 지쳤어. 한해의 고마움은 못된 코로나가 사라지었으면 너도나도 바람이야. 해마다 12월이 찾아오면 먼저 사랑의 선물로 오시는 아기 예수 성탄을 마중하는데 올해는 하늘도 지쳐있는지 눈비가 오려나? 거창한 겨울 하늘이 구름 속에 가려있어 다져진 눈길에 썰매 타고 오실 산타도 코로나 19로 보이지 않아 속상하단다. 그래도 순간순간 울고 웃는 세상이라 고맙기도 해 겨울아! 철따라 계절이 바뀌듯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너도 지나다 힘들면 쉬어가자 기온이 내려가면 썰렁한 빈 가지 젖어있는 땅들을 보면 허무함이 밀려와 왈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