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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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낚싯대

청춘의 낚싯대 낚싯대를 바닷물에 넣고 진짜 고기를 낚으려 했는지 그냥 멋지게 보이고 싶어선가? 바다에는 돌보다 바위가 많기에 바닷물과 노는 바위에 앉아 낚싯대는 낭만을 부르고 바닷가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겼기에 다시 꺼내 보니 청춘이었더라. 바닷물도 푸르고 바위도 그대론데 사람들은 청춘이 시들어 가도 추억을 만든 이들 마음은 그대로 늙지 않더라 한참을 안 봐도 마음은 가까이 있어 세월을 함께 먹었기에 떠날 줄 모르는 너와 나 오래전 바다와 놀던 낚싯대 보이지 않아도 그때는 몰랐던 하찮던 날이 바다 물속에 담겨있더라.

고백

고백 사랑을 배우는 습관이 사랑을 알게 하였습니다. 슬픈 것 같으나 슬프지 않은 삶이라 이상하지만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탱해주었습니다. 해결되지 않고 진행 중인 아픈 사연을 짊어지고 마음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당신의 말씀을 사랑 해야 한다는 말만 하고 현실에서는 달콤한 조건이 인정해주어 가치보다는 부를 따지지만 저는 하나도 해당 안 되니 당신만이 저의 위로가 되었습니다 현실에 눈이 어두워 상황 따라 잘못 없이 치사해지는 나를 당신은 지켜주고 생활이 자기를 버리기도 하고 끓어 안 기도 하지만 보이는 현세는 삶의 한 부분 안 보이는 미지의 세상 비유의 세상을 더 선호하는 까닭은 내일을 장담하지 못하고 한 가닥 희망을 걸었기에 희미하게 보이는 덤 풀 속에 예쁜 꽃으로 피어나 향기를 전해준 당신 시대 따라 ..

자연의 섭리

자연의 섭리 비가 와도 해가 떠도 하늘이 하시는 일 구름도 어딘가에 목적지 따라 흐르고 바람도 머물 곳을 찾아 불 듯이 사람들도 저마다의 이유가 있겠지만 자연의 이치를 벗어 나선 안되기에 현실에서 방황하는 일상 하늘과 땅을 이으시며 아름다운 설계를 꾸며 주시어 해와 바람 구름 땅 오곡백과 풍성하게 주시었는데 지키지 못한 사람들의 욕심을 하느님은 꾸짖고 울고 계시더라.

젖어있다.

젖어 있다. 쉴새 없이 퍼붓는 비 덥다고 목말라 하던 여름 초목들도 하늘이 단단히 화난 듯 울어대니 나뭇잎이 축 늘어지고 젖은 이파리 뒤집혔으니 여름의 싱그러움 비바람 맞고 어디로 갔는지? 땅이 다 받을 수 없어 범람하나? 네 탓 내 탓 쌈하지 말고 괭이자루라도 들고 수해 복구하는 이가 일꾼이니 일하라고 아직도 화는 풀리지 않았는지 회색 구름이 비를 사납게 뿌려대면 창밖의 솔잎이 방울방울 빗물이 맺혀 따라 울고 있나? 아파 우는 땅 위에 깔려 젖은 풀잎 젖은 작은 숲 내 마음도 젖어 있다 2020 8

핑계<별>

핑계 술에 의미 술의 핑계 그날이 그날 같아도 낮과 밤이 달라지는 대로 식탁에서 계절이 보이더라. 같은 게 줄기차게 오르더니 메뉴가 바뀌었고 안 바뀐 것은 하루 걸러서 술을 먹는 거다. 술친구가 되는 척 하지만 그냥 핑계고 더러는 안주도 되어준다. 그렇지 않으면 혼 술이니까? 술을 덜어주기 위해 먹긴 하는데 사실은 맛을 모르겠더라. 술에는 여러 핑계 대며 이유가 있다지만 분명한 것은 기분 나쁠 때 마시면 독이 되고 기분 날 때 마시면 약이 된다는 것 빼고는 전부가 핑계. 술을 왜 먹느냐고 묻는다면 덜어 줄 려고 마시는데 핑계라 하며 웃더라. 술의 의미는 진짜 잘 모르겠다. 많이 마시면 취한다는 것밖에. 살면서 핑계 없이 사는 이가 어디 있나? 속아주는 척하면서 지지고 볶고 가더라. 별 네 별보다 내별이 ..

여름아!

여름아 안녕! 코로나 바이러스와 시름하다 계획을 세운 반가운 피서가 긴 장마로 이제 그만 작별의 인사가 되었으면 목마른 땅을 적셔주던 단비 사연이 있겠지만 물 폭탄으로 쉬었다 막 울어대니 초록의 나뭇잎이 따라서운다. 적당히 울고 그만 그치어 해와 놀아주라. 비를 맞고 땅이 아파하지만 풀잎도 지쳐 축 늘어졌어. 바깥은 추적추적 구질구질해도 집안은 보송보송 에어컨 바람 습기를 가져가는데 저쪽에선 울고 이쪽에선 웃는 삶은 공평하지 않나봐. 분명한 것은 나의 일도 될 수 있기에 아웅다웅 살다가도 누가 피해를 보면 내일이라 팔 걷고 나서니 수해를 입었어도 온정이 하나로 모아 참 좋은 나라에 살고있어. 여름아! 짙게 푸른색으로 물들어가는 네 모습이 물먹은 풀잎으로 더 반들거리며 여름을 아름답게 장식했으면 한다. 그..

우산

우산 비가 많이 내리면 우산 장사는 웃을 것 같아도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니 전부가 옛날이야기. 세상은 누군가에게 슬픈 일이 나한테도 올 수 있기에 내일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지기에 날이 들면 쉽게 복구할 것 같아 참 좋은 세상에 부끄럽지 않은 문화를 만들어감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오래전 재래식 부엌에 물 내려가는 주방 바닥에 수로에 물이 넘쳐 주방에 새어들어 물바다가 된 적이 있다. 두런두런 사람 소리에 이른 아침 잠이 깨어 주방 문을 열어보니 솥단지 냄비가 물속에 둥둥 떠 있어 바깥으로 나가보니 동네 사람들이 다모여 수로 물이 넘칠 가 잠이 안 왔는데 늦잠이라고 나를 한심하게 보던 생각이 난다. 저수지 물이 차면 수문 열어서 방류하게 만들었지만 비가 많이 오면 넘치니까 지대가 낮은 곳은 물이 차서..

신비

신비 생각하는 만큼 세상은 거기에 있었습니다. 같은 세상을 살아도 고마움은 행복을 부르고 내려 주는 비가 단비도 쓴 비도 다 이유가 있다고 마음이 정하는 대로 거기에 있었습니다. 장마를 통해서 해가 뜨는 날을 기다리며 비 맞아 축 늘어진 풀잎에서 해를 인 풀잎을 그립니다. 한결같이 그 자리서 계시는 당신 저희 마음에 따라 달라지는 당신은 때로는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비유의 말씀으로 깨어있어 알아들으라 하시니 내 마음 나도 몰라 알쏭달쏭 핵 갈리며 비유의 말씀을 세상 것에 사용하며 착한 척 아는 척하다 보니 말씀은 생각이고 내 마음이었습니다. 미완성은 비유의 삶이고 끝나지 않았으니 내일이 있고 희망이 보이는 것처럼 이 세상은 영원한 것은 없었습니다. 생명이 있을 때만 나의 삶이었고 보이지..

신비

2003년 9월 13일, 대서양 상공을 지나가는 태풍 '이사벨'의 눈 부분입니다. 태풍의 눈 부분이 확 눈에 들어옵니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였습니다. 위 사진에서 이틀 후 2003년 9월 15일, 역시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찍은 태풍 '이사벨'의 모습입니다. 태풍의 눈 부분이 눈에 띄네요. 무시무시한 태풍의 위력이 사진에서도 느껴집니다. 신비 비가 와도 매미 우는 걸 보니 아직 여름인가 봅니다. 망사 날개 달고 나뭇가지에 붙은 매미가 보이는 듯 안 보이는 당신은 말씀에서 보입니다. 빗소리에 하늘이 보이고 젖어있는 땅이 보이듯이 비를 맞고 축 늘어진 풀들 사이 젖은 땅에서 피어나는 꽃들이 보입니다. 소리도 흔들림도 글에도 상상 한 대로 보이는 것은 느낌과 마음이었습니다. 성경 말씀을 자기 기준대로 해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