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열아홉 순정이 지난 스므살의 추석 가을을 알리는 햇빛이 등뒤에서 부서지는지 등어리고 뜨거웠고 동네 처녀총각이 봄 바람이 아닌 가을바람이 코 끝에서 놀았나? 사랑이무언지 몰라도 만나면 설레고 안보면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두근 사랑은 서서히 쌓여가는 감정이 아니라 심장이 요등치며 가장 예쁜 꽃이되어 고운 향기로 새풀이 돋아나며 잎새는 붉게 물들고 있었답니다. 멋있게 보이려 미니 곤색 투피스 퉁퉁한 다리내어 놓고 썬그라스 끼고 가진멋을 부리었던 서울아가씨 귀하기만 했던 카메라를 준비하였대서 가을산으로 따라갔던 그때가 우리들의 처음 마음을 나누었던 때 둘다 스므살의 연인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