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못먹을 것은 나이라더니 나이는 그만큼 세월을 많이 보냈다는 것이었다 날만새면 운동하던 남편이 감기로 못 나가니 들랑날랑하며 운동할수 있던 날들이 고마웠고 안마의자에 앉아서 운동을 하는지 소리가 난다. 늘 나만가지고 걱정하더니 나는 뒷전으로하고 자기몸을 챙기는게 귀엽기도하다. 천년만년 건강할줄 알고 뼈빠지게 일하며 머리를 많이 써서 터져버렸는지 꼭 미친나같다. 나도 내가 맘이 안들 때 생각의 틀을 바꾸고 싶지만 타고난 나의 운명이고 이만하면 다행이라 믿으니 고마운날들이 많았다. 언제 부턴가 나도 모르게 별일 없는 것이 모두의 안녕이었고 올라가는 길보다 내려오는 길이 여유롭고 편하니 그러기에 세월의 나이였다 고마운 삶 한때는 불러주는 이들이 많아 갈곳이 많아서 귀찮기도 했지만 필요없는 내가 되고보니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