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여행 해안선 따라 가고 오는 사람들의 만남과 작별하는 둘레길 논과 밭이 어우러져 눈에 들어오는 것은 깻잎 쫙 펼쳐진 평야는 녹색 바다는 하늘색 멀리 보이는 가을로 가는 산은 중간중간 갈 색칠 하고 일몰하는 하늘빛은 붉게 물들었는데 시간여행 많이 들어본 땅끝마을 가는 곳마다 긴 장마 비바람에 지쳐있는 풀잎 무리 지어 줄기마다 애처롭게 들꽃으로 숲을 이루었다. 가을이 온다고 하늘하늘 오늘은 한 살을 더 먹는 남편 생일 축하보단 건강을 챙기는 날이기를 여름을 보내며 가을의 문턱에서 일주일 전에 생일 여행 유럽 진도로 내 마음에 높은 산 깊은 골도 확 뚫린 진도 바닷속에 던져놓았다. 매미 놀다간 자리 귀뚜라미 우는 새 아침에 1박 2일 나들이 유럽풍 건물 사이로 진도 바다는 또 하나의 섬과 지는 붉은 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