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멈춤

우리들 이야기 2022. 7. 5. 10:34

 

 

멈춤

저전거가 패널을 밟지 않으면 멈추듯이

길고도 짧은 세월의 거리를 무엇으로 잴건가?

평지도 언덕길이 되고 강가를 막아서

길이 되듯이 험한 길 꽃발길을 멈추지 않고

시대 따라 한없이 가는 세월의 길

하늘에 구름가듯 느리 가기도 하고 빨리

달리면서 바다건너야 여행인줄 알았는데

내가 가다가 멈추는 곳이 다 여행지였다.

아쉬움속에 내 여행이 끝난줄 알았는데 그순간

시대의 여행이 시작되며 상황따라 여행은 바뀌었다.

늙으면 죽음이 오는줄 알았는데 알던 사람들

장례식장으로 문상을 가는 날이 많아지니

젊은날만 있을 줄 알았는데  죽음이 가까워지는 경계선

상황따라 처지에  맞게 사는 것이 인생의

최고의 여행이라는 것을 놀러가서 구경하는

것이 아니고 삶에서 주어진 대로 가는 길이 여행

멈추지 않고가는 여행 내가 멈추면 시간이

함께 멈추고 세상도 멈춘자리에 내 이름만

남았다가 서서히 지워지는 그것이 인생이었다.

 

내가 싫은 나

저마다의 취향은 달라도 모이면 즐거우니

헤어지면 그리움만 남는 것은 관심인가?

가까울수록 미워도 하고 원망도 하기에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야 함께 살수 있다.

내 취향이 맘에 안들어 고민 스러워도

그렇다고 바꿀수는 없는 것은 그렇게 타고 낳기에

원망 스럽지만 방법이 없는데 세월속에서

조금씩 시대따라 달라지고 있는지?

나는 잘 모르지만 나를 본 이들이 그렇다고 한다.

 

엄마가 할머니인가?

연애시절에 어디를 가려면 차멀미를 해서 지금의

남편에게 기대고 어린양 했었는데 아이를 가지고나니

내몸 보다는 그 아이들을 위해 움직이며

먹으니 뱃속에서부터 엄마의 교육을 하는 것이었다.

더 어른이 되어 하나둘 아이들의 엄마가 되니

나만 보였던 생각이 엄마의 입장으로 철이 들어가고

어느순간 내 이름은 없어지고 누구의 엄마가 통하고 있었다.

엄마라는 이름은 늙지 않기에 전부할머니가

되었어도 나와 함께 시대를 보낸 이들은 엄마가

통하기에 여전히 지금도 누구의 엄마라고 부른다.

엄마의 옷을 벗은지는 한참인데 아직도 엄마의 이름이 남아서

할 일은 많아서 몸은 볼품없어도 마음은 무거운가?

걱정도 팔자라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고민하는데

 쓸모없는 것 알면서도 버릇이 되었으니  겨울을 보내면

봄이 오고 늦게 피는 꽃도 향기는 나니 할머니가

될수록 삶의 경험이 많기에 향긋한 젊은엄마는 아니라도

할머니 이름을 엄마의 이름으로 안 바꾸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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