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고마운 인생의 숲

우리들 이야기 2022. 7. 3. 14:02

고마운 인생의 숲

작은 돌부리도 넘어지면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고

큰 돌더미에 걸리어도 빠져 나오듯이 안 보이는

길에서 넘어진 나에게 원망보다는 시간이 갈수록

이만하니 어딘가 고마움이 젖어든다.

볼수 있고 생각할 수 있기에 고마움이 긍정을 부른다.

위에는 하늘이 있고 바람이 부는대로 꽃이

피고지며 휘어지듯이 새와 나비가 날면서 여름에만

피는 풀곷 커지는 잎새마다 그늘을 만들다가

색이 바래면 낙옆되어 아래로 떨어지는 낙화에서 인생이 보였다.
인생이 가는길을 자연이 알려주는데 당연하게

철따라 피고지는 줄 알았으니 자연에게 미안하다.

자연과 공존하며 사는 우리 어디를 가나 먼저

숲길이 이정표가 되어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기억숙에

남아있는 인생의 숲은 아름다웠다.

 

바람아 멈추어라.

잔잔한 꽃향기 풍기던 내바람

돈이 많았으면 시간이 넉넉하면 얼마나 좋을까

부러웠는데 늘 삶에 허덕이며 안개 덮은

내일 일로 고민 하며 잠못 이룬 그때도 나의 비람은

이리저리 흔들면서 여전히 불고 있었다.

늦은 봄바람에 쓰러진 나의 꽃이여

이기지 못하고 넘어진 나의 사연이

각종 각색 으로 꽃잎은 흩어지었다.

피다말고 넘어진 그꽃은 엉망 징창으로

젖은땅에 뒹굴어 주어담을 수 없는데

야속한 세월은 아무일 없다는 듯 가버리고

사나운 바람이 내 몸을 여전히 휘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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