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2022/07/30 3

그때.부끄러운 날들

그때 정월 초사흗날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인 거리 건너마을 가는길에 눈속에 백환짜리 가 보여서 꺼내보니 십환 차리도 석장이 있어 합치면 만삼천환 한 친구가 정월달에 돈주우면 부정타고 일년동안 액운이 온다고 어른들이 그랬다 해서 다 그돈을 눈속에 넣어놓았지. 참 어이없는 그때 주어들 은 말이 그대로 법이 되는 시대 요즘애들에 비교하면 참 멍청한 그애 화폐 개혁하기 전 그때는 몰랐는데 어른이 되어 옛날일이 생각나 남편한테 이야기하니 나보러 바보라고 하여서 섭섭했는데 가만히 생각하니 그 돈을 친구가 가져가지 안았을까? 속이며 속으며 살다보니 그때 일이 의심이 난다. 부끄러운날들 뭐야 말도 안되어서 화가나지만 또 한편 부끄럽기도 하다. 생각만 부족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색이 섞어지어 왜 나만 이러게 알록달록한 꽃..

주눅

주눅 아들둘에 딸하나 낳으면 별따기보다 더 힘들다고 해서 나는 별딴줄 알았던 젊은세월 내 이름은 없어지고 동네에서 애기엄마로 불러주더니 지금은 할머니라는 이름이 되었다. 물오른 꽃이나 시든 꽃이나 향기는 달라도 꽃이듯이 비록 엄마에서 할머니 이름으로 승진 하였지만 주눅드는 할머니들 시대의 변화 따라 가는 삶은 똑같기에 누가 뭐라고 안해도 스스로 나이가 주눅들게 하였다. 어린왕자의 장미 어린 왕자의 글이 요즘 절실하다는 것을 잘못된 습관은 고치라고 있으며 좋은 것을 이어 나가라고 있듯이 작은 별나라를 덮어버리려는 보아나무 어린왕자는 나올 때마다 뽑아버리었는데 싹이 다른 풀잎이 있어 물을 주고 정성을 드리었더니 그풀잎은 장미꽃을 피고있었습니다. 정성이 묻은 어린 왕자의 장미 가까이 갈수 없는 것은 자기를 보..

감사하게 하소서

감사하게 하소서 빛이 젖어들며 제일먼저 새소리 매미소리 들리고 늦잠을 자는 나무잎들도 기지개를 펴며 살아있다는 신호로 꿈틀거리는 아침 작은 기쁨도 크게 기뻐하여 고마움 감사가 많아지게 하소서 창밖의 나뭇잎이 짙어가는대로 하늘이 높아지고 기승을 부리던 더위까지 가져가려하니 감사하게 하소서. 한밤을 자고나면 새아침이 주어지기에 어제가 있고 내일로 가기에 감사하게 하소서. 한주가 빨리오니 나의 세월도 그안에 함께 있었습니다. 나고 죽음이 있듯이 세상을 많이 살았음에 감사하게 하시고 5일근무하게 인권을 사랑하시어 그안에 저희가 끼어있으니 당신의 나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