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순간 어제는 지나가고 내일은 보이지 않으니 오늘에서도 순간만 있었다. 아픔이 지워지지 않는 것은 현실에서도 그때의 순간이 진행되기에 서글프다. 다시 잃어서려는 날들이 시간속에 지워지고 주어진 현실만이 나의 시간이었다. 혹시나 하던 날들이 다 깨지고 휘청거리는 내가 미워도 나에게 미안하기도 하다. 수많은 날들 부려만 먹었고 챙기지 못한 나에게 이렇게 허무만이 남은걸 지나온날은 자랑할 건 못되어도 망상의 젖어 나만의 꽃도 피웠건만 향기 잃은채 다 시들어지고 순간의 현실만 남았으니. 나의 처지를 더 압박해도 내 세울것 없는 지난날이 있기에 살아온 날을 더듬어본다. 많고 많이 해야할 일들의 속박에서 벗어나 살날이 얼마 안 남았어도 지금이 좋다. 할일 많았던 지난날들은 아련하게 멀어지고 찾아오는 햇쌀이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