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2023/02 36

바람

바람 꽃나비 날던 봄바람이 고운얼굴 남기고 떨어지는 나의 인생이 끝자락이라. 철따라 나의 바람은 계속불더니 낮 밤이 지나면서 나도 모르게 멈추었다. 세상바람 부는대로 흔들리다가 이리저리 쓸려더니 낙엽되어 내가 살집에 떨어지기 까지는 한 순간이었다. 저 마다의 크고 작은 꽃잎이 낙엽 되어 시대의 바람 부는대로 춤추고 있었으니 꽃향기만 남기고 버려야 열매를 맺을수 있고 ​남자는 마음으로 늙고 여자는 얼굴로 늙는 다더니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세월 바람부는 이야기였다. 우리의 봄 사는 것은 춥기만 한 것이 아니고 따뜻한 봄이 추위속에 들었듯이 꽃피는 나무와 새싹도 겨울이 준비하였다. 헤어짐의 사랑은 겨울이라 하여도 사랑하는 순간만은 늘 봄이고 사랑이 있어 아픔도 잊을수 있었다. 사랑 그안에 고마움 감사도 있어 ..

십자가

십자가 봄바람이 겨울바람을 밀고 가면서 옷깃을 여미게 하는 봄이 오는길에 사순절도 따라왔습니다. 추위를 지나면 따뜻한 했쌀이 감싸며 녹여준다고 사순절이 자기를 돌아보는 성찰. 처음 사랑으로 오신 주님이 무거운 십자가 한참이 지나니 꽃십자가 였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 속죄한 예수의 십자가 주님께서는 보이지 않아도 세상에서 존경받는 선생님. 거칠고 지저분환 것들 말끔히 씻겨주시는 말씀의 꽃씨앗이 되어 세상에 날려 기름진 땅과 아슬아슬한 언덕위에 떨어져 저마다 자리잡은 집 보이지 않는 우리 심장에 구원의 꽃’이 피었습니다. 죄없이 지신 주님의 십자가 저의 세상의 십자가. 살면서 다른 십자가를 지고 사는 저희 그 십자가에 꽃이피게 하소서.

그들

말씀 살다보면 기쁨에 눈물 아픔의 눈물이 흘려야 했다. 머물지 않고 지나가니 그안에 기억하고싶은 눈물만 담게 하소서. 눈물이 웃음을 알게 하였고 체험에서 경험으로 오늘이 있으며 하늘과 땅 사이에 우리들 세상이고 삼위일체 성령이었다. 세상의 성령은 주님의 말씀이니 저희가 따르게 하소서. 글 | 이승환 루카 신부(교구 복음화국장) 신약 시대의 갈릴래아는 예수님 시대의 거룩한 땅이라고 불렸던 팔레스티나를 이루고 있던 주요 세 지방(갈릴래아, 사마리아, 유다) 가운데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곳이었습니다. 특히 갈릴래아는 예수님 유년 생활이 고향인 나자렛을 포함해 갈릴래아 호수 일대를 끼고 있는 지역으로, 예수님의 지상 활동의 출발지이자 중심 무대였습니다. 갈릴래아는 이스라엘에서 비옥한 곡창지대였지만, 구약 시대 ..

삶 죽음이란 한생을 살면서 제자리로 돌아가는 길고 짧은 여행을 즐기며 귀찮기도 했다. 껍질을 벗기고 태어나는 애벌레같은 인생인가? 장벽을 뚫고 나오는 삶의 일부를 세상에 나와서 피고 지며 물든 갈색잎이 낙엽으로 달려 생의 한조각을 나뭇잎에서 보았다. 사는 동안만 나의 시간이라면 좀더 볼품있게 살려 하였는데 내맘대로 되지 않는 것이 내 삶. 현제가 어제가 되고 보이지 않는 내일은 아름답고 나혼자가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 있는 것들은 나고 죽음이 있었다. 오래 남은이도 잠시의 시간도 어떻게 살았냐에 평가만 남았으니 그래서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고 어쩌다 생각나도 괜찬았던 사람이고 싶다. 너나 나나 잊혀지는 것은 하나였으며 안 보여도 세상은 돌아가고 모든생명들이 추위를 이기려..

불편함

불편함 할머니에 관한 책들에서 호기심이 가는 것은 내가 할머니가 되어서기 때문이었다. 여자라면 추억을 남기고 할머니가 되면서 인생을 마지막 장식하는게 순리인데 왜 그전에는 할머니들은 인생이 없는줄 알았던지 세월은 할머니를 만들었지만 마음은 청춘이기에. 그래서 추억은 늙지 않는다고 하나보다. 오래 살았다는 것을 몸이 말해주지만 그만큼 삶을 많이 살았기에 지식보다도 지혜가 경험이었다. 할머니들은 초라해도 울고 웃던 그 세월을 함께 보내온 이들의 이야기가 공감이 간다. 모두가 엄마의 이름에서 할머니의 이름으로 승진 하였는데 더 기죽어서 나이를 속이고 싶다 한다. 늙어야 할머니인줄 착각했지만 할머니가 되고 보니 볼품없는 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불편함이었다. 결혼 기념일 햇수는 잃어버렸지만 그날 결혼식에 와준 손..

시누이.연속. 죽기 살기.동그라미

시누이 어둠의 짧아지며 빛은 일찍 잠을 깨운다. 하루의 시작은 날마다 주어지는데 그날이 그날같아도 별일 없음이 고마운 하루. 생각하는대로 몸이 움직여도 고민은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걱정이라 떼어놓으려 하지만 내 맘대로 되지 않았다. 혼자있는 누나에게 전화해서 시간되면 한번 오라하니 3월 11일에 온다 하였다. 생일이니 미역국은 끓여야겠지 막내 동생도 이곳에 사니 오라 해서 함께 점심먹으며 사는이야기로 수다 떨겠지. 마음은 정이가나 또 한 부담도 된다. 정해진 날짜니까 꼭 오겠지 하면서도 솔직한 내 마음은 핑개를 대여 안왔으면 한다. 친절 한데도 시누이는 봄날이 아니었네. 연속 내가 안보여도 세월은 아무일 없다는 듯 지나며 해마다 봄이오니 철따라 인생도 그때의 세월 위에서 오고 가고 잊지 않고 찾아오는..

봄꽃.상처

봄꽃 울뚱불뚱 구부러진 나무에 새싹들이 움트며 그렇게 새봄은 찾아오나보다. 창밖에 소나무도 햇빛이 따스한지 가만히 푸른옷 입은채 졸고 있는 한낮.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빈 가지에 꽃망울 봄바람 불어오면 꽃나비날다 꽃잎 떨어져 바닥을 덮는 다양한 봄 옷 아직 풀잎은 나오지 않았어도 썰렁한 가지를 보듬어주는 꽃가지 추어 보이던 가로수 봄옷을 입고 한들한들 춤춘다. 상처 처음 상처는 오래 가지만 익숙해지다보면 별거 아니었으며 처음은 새벽이고 시작이었다. 꽃에게도 상처가 있으나 보이지 않았고 피고 지며 고운 향기만이 오래 기억되었다. 보이지 않는 상처는 혼자만의 슬픔인데 그 슬픔 속에 고마움을 알았으니 사는것은 느끼는 대로 여러 갈래기에 상처는 기대하는 만큼의 거리. 처음은 끝을 향해 가다가 돌아오니 시작과 처음..

둘이서

둘이서 배짓장도 맞들면 가볍다고 서서 움직이기 힘들지만 식탁에 앉아 손으로 할수 있는 것은 다 하니 고맙다. 한사람은 별치볶다가 식탁에 앉아 호두를 부시어주니 가져가는데 흘린것도 아까워서 다 주어먹기도 한다. 옛날에는 고급으로 들어갔는데 글로벌 세상이 되면서 미국에서 주로 호두를 많이 수입하기에 값이 먹을 만하니 국산품만 애용하라는 표어가 나 어린 시절 잘못된 관습인걸 지금 세상이 알려주어 고맙다. 내가 할수 없는 일을 한사람이 다하니 어느때 부턴가 당연하게 생각하다가 고마운 것을 느끼게 하며 집안에만 있으니 답답 할거라고 배려하는 심성 착한사람 운동하고 들어와서 식어야 바삭하다고 볶아논 멸치 버무리고 나보러 간을 보라한다. 하지는 못해도 간은 보니 혼자 한 일이 아니라 둘이서 함께 요리하였다. 나의 봄..

엉망징창.슬프다. 그림

엉망징창 북치고 깽가리치고 권력을 휘두르니 담장을 놓이 쌓고 문고리를 걸어야 하듯이 알면 골치 아프니 모르는 것이 약이라고 여태까지 티글모은 태산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고있다. 누가 어디서 무엇을 이말이 엉망징창 자리대로 흑백을 만들으니 기득권들이 들썩이고 2천년전으로 돌아가 엉망징창을 누가 만들었나? 행세하는 자리가 아니라 책임지는 자리라면 엉망징창은 사라질 것이다. 숨기기에 슬프다. 인정이냐 숨기느냐 언제까지 숨길지는 몰라도 권불십년이라. 비와 눈이 내리어 벗어지면 사실만 남드라. 어디고 권력으로 죄만들어 주님을 십자가에 처하듯이 지금도 그때와 다른 것이 무엇인가 슬프다. 앞으로 가던 걸음이 뒤로 빠꾸하니 그 시대의 선조들의 힘이 없다고 짐승다루듯이 채찍질한 이들이 잘못을 눈감아 주어야 하나? 슬프다 ..

우리들의 깍두기

우리들의 깍두기 택배가 유행하는 현실이 고마운 시대. 대천에 깍두기가 서울 봄구경 간다하여 네모진 깍두기 맛있게 담으려고 가을무 같아서 이것저것 다 넣었는데 고추가루가 많이들어간것 같다. 간이 맞으면 깍두기의 최고의 맛 다양한 각두기 담아도 내가 공감가는 깍두기가 익숙하여 그대로 담았다. 네모의 각이 달라도 특색있는 붉은 옷을 입어서 경고 같지만 맛은 깍두기였다. 겨울에서 봄으로 오고 있는 전통 깍두기 내가는 아무것도 할수 없어도 맛은 볼수 있으니 혼자 담은 것이 아니라 나도 한몫했기에 울고 싶어도 웃었다. 입으로 잔소리 한것이 베트랑 주부를 만들었기에 속으로 실실 웃었다. 대천에 깍두기가 서울 구경하고 싶다 하여 내일은 서울 여행 보내려 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3.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