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끼리끼리

우리들 이야기 2024. 5. 25. 17:30

 

 

끼리끼리

내버려 두어라 다 끼리끼리니까?

신세는 마음이 가르킨다고

나에게 맞추면 다 이상하지만 다름을

인정 하면 흉이 아니었다.

가지고 안쓰는 것도 미웁지만 없는

이가 팡팡쓰는 것도 심란하다.

부자를 만드는 것은 가진만큼 쓰면

되기에 빕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쟁이 찢어진다 하였는데 가진만큼

쓰고 살면 되는 것이었다.

그말이 딱 맞으며 없으면 나만 끕끕하고

늙어서 못살면  초라하고 주눅 들어

보아주는 이들도 젊을 때 실속을 차리지?

늙어서까지 저 모양이냐고 흉보니

앉아주고 서서 받는다고 돈 잃고  사람

잃는다고 하더니 그냥 미안하고

부담이가면 아에 발길을 끊는다.

나부터도 미안해서 만나기 싫었으니

남들도 그러겠지 모르는 줄 알고

자주오더니 말 재밌게 하다가 돈 꾸어준

이야기 하니 그 후론 발길을 뚝

끊었다가 실속이 있으면 찾아오더라.

체면으로 살던 이들이 시대따라

지금은 모두 실속으로 살고 내가 가지고

있으면 사람이 자연히 많아지니

체면과 실속 두가지가다 합류되면

아름다운 세상인데 둘다 갖추기가

쉽지 않으며 만나는 것도 끼리끼리 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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