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뒷모습

우리들 이야기 2024. 6. 11. 12:09

 

 

뒷모습

앞만 바라보는 거울이 미용실에 가면

손거울을 하나 더 주었다.

뒤에머리를 보라고 하지만 머리는 보았어도

나의 뒷모습은 여전히 모른다

본적없는 나의 뒷모습 그림자는 해가

가는대로 길고 짧았지만 거울에

비치는 모습은 앞은 보았어도 뒷모습은 안보였다.

생각은 하는데 몸이 말을 안 듣는다고

머리에서 마음의 거리가 제일 멀다는데 나는

앞에서 뒤에까지가 너무 멀었다.

새싹이 꽃피고 지더니 잎새가 곱게 물든 단풍

나이대로 세월이 간다더니 갈색잎.

이런저런 사연앉고 열심히 살았기에 부러운

것이 없는데 이른아침 .늙은 부부가

운동하느라  손잡고 지나는 모습이 부러웠다 하면

나는 죄인같았으며 안 보여도 오고야

마는 내일의  나의 뒷모습이 예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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