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 두 아들을 선생님의 나라에서, 하나는 선생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선생님의 왼쪽에 앉게 해주십시오.”
이것은 제베대오의 아내의 마음일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인간이라면 누구건 이 생각을 가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기사를 읽을 때 분노하게 된다.
그런 요구를 하는 제베대오의 아내와 그 말을
듣고 분노하는 제자들을 어리석다고 생각한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예수님의 하느님 나라를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요구가 자신의 요구가 될 때 사람들은 자신들의
분노와 어리석다는 생각을 새까맣게 잊어버린다.
오히려 그렇게 되는 것이 하느님의 은혜라는 주장을 하게 되는 것이다.
출처 : 가톨릭일꾼(http://www.catholicwork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