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푼수

우리들 이야기 2022. 7. 16. 07:22

푼수

거짓 농담을 하려면 먼저 양심이 아는지

웃음이 나와서 보는이가 다 알아채리니 역시

나는 농담을 할줄 모르는 푼수였다.

웃을 자리 분간못하고 아무데서나 웃으니

나는 역시 웃음바보인가 푼수인가?

어디에서 본 것인지 들은것인지 알쏭달쏭

기억은 나는 것 같기도 해서 농담을 하려면

다 까먹으니 역시 나는 푼수였다.

생각나지는 않으면 얼른 말을 재밌게 꾸미는것도

재주도 되니 웃음도 훈련이었다.

주위에서 나보러 속이 보이는 농담을 한다고

바보라고 하는데 그말이 처음엔 듣기 싫더니

그런거 같기도 하여 나는 역시 푼수였다.

어릴때부터 말도 안되는 것을 혼자 생각하면서

속으로는 히죽대며 웃었는데 철이 났다고

그때를 기억하니 어이없어 웃지만 현실에서는

웃을일이 많은데도 참을줄도 아니 철이 난 푼수인가?

코메디언들이 개그를 하면 나를 보는 것

같기에 더 푼수처럼 보여서 싫었다.

내사진이 꼭 비웃는 웃음 같다고 내가 하니

진짜 그렇다고 해서 속상했는데 분명한

것은 보는이의 생각이겠지 떠넘기니 아무것도

아니며 수줍음처럼 보인다고 하는 사람이 더 예뻤다.

속과 겉이 다르더라도  말 한마디로 기분을

살리게 하고 잡치게도 하기에 그럴때

푼수떨면 속이 안 보이니 삶의 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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