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취나물

우리들 이야기 2024. 3. 27. 15:12

 

취나물

오래전에 취나물을 제배하여

캐러간 날들이 추억이 되었다.

나물들이 연하면서도 부드러운 것이 제철이며

시누이가 아는 친구네가 취나물

장사한다고 한박스를 가져와서 다듬고 여기에

남겨놓고 가져갔기에 삶아서

무치었는데 맛이 기가 막히었다.

겨울이 간다는 신호도 없이

봄이찾아와서 나는 봄을 맛보았다.
하늘이 부연하게 안개는 끼었어도

기온이 봄이라 여기저기 세상은

제일먼저 나무꽃이 허드러지게 피고 맑은하늘

아지랑이 감도는 바깥세상인데
봄꽃이 피는줄 모른채 봄은 이미 와있다.

 

내봄

논들이 펼쳐있던 도시와 시골사이

전부가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길가에 뚝에서는 봄바람에 쑥이 춤추고

달래냉이 봄 채소들이 연두색 옷입었다.

쑥떡 해서 나눠 먹던 인심이 넘치었고
남들 흉 안보면 인정 안하던 청춘들이

가까이 살아도 서로의 삶에서

거리두기로 안만나 그리움이 되었고

전화 목소리가 안부 인사였다.

만나면 별로 할애기는 없어도 눈빛에서

마음이 보여 함께 애기섞어  웃으며.
봄은 멀리 있는게 아니고 우리들의 봄.
내봄들은 안보여도 함께 바깥을

볼수있으니 봄나라에 함께 사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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