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방 여기가 정이 가는 곳 내 삶이 전체가 묻혔기에 아는이들과 말하다 보면 생각이 통하는 동네. 여름이면 장마가 더위를 몰아주고 수해입은 이들도 있지만 쓴비 속에 단비로 만족을 찾는 이들이 더 많아도 미안해하고 안부 인사가 비피해 없냐였으며 남의 아픔을 내일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비바람 몰아쳐도 아무도 지켜주지 않으니 각자도생이라 나부터 생각하게 되고 오래전 비피해를 입었어도 다 잊혀진줄 알았는데 이렇게 수해로 삶을 할키고 간 이들이 있기에 그때를 생각해보니 아침에 눈뜨고 일어났는데 동네 사람 들이 다 나와 수군수군 왠일인가 밖을 내다보았다. 저수지가 터져서 도랑타고 부엌을 씻어내는 구멍에 물이 들어와 내 부엌에 모든 것들이 물속에 잠긴적이 있고 큰애가 초등학교 다니는데 동네에서 제일 높은 곳 종축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