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2023/07/17 2

나의 나무

나의 나무 창문열면 솔잎의 향기가 물씬 풍기고 밖을 내다보며 제일먼저 나의 친구가 되어 뗄수 없는 소나와의 관계. 멀리 어우러진 작은 나무들이 보여도 익숙해진 창문밖 소나무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아파트와 함께 심은 나무 언제 저렇게 컸는지 보이지 않는 세월 소나무. 나무들이 자라면 장작으로 쪼개고 집을 짓고 아낌없이 내어주는 유일한 나무. 사시사철 푸르게 반겨주는 익숙한 나의 나무는 정원으로 모두 이쁘다한다. 한여름에서 가을로 가려 비바람에 젖어 축 늘어지더니 초록의 옷이 퇴색되어 꼭 나를 보는 것 같았다. 비바람 맞으며 눈보라 속에 젖은 옷 말리려 벗어 버리니 갈색옷이 아니라 색을 알 수없는 아낌없이 주는 소나무를 닮아갔다. 추위를 감싸주려 불이 되었던 소나무. 생명체를 가진 사람이나 소나무는 하나라 ..

재난

재난 세상의 뉴스가 아프지 않게하소서. 사시는 곳은 괜찮으냐고 안부 묻는 가족이 있으니 외롭지 않기에 감사하게 하소서. 가까운 가족이 사는 곳 안전한가 뉴스를 보면서 서로의 사랑을 나누었으니 감사하게 하소서. 사는 이야기가 공감가서 한 마음이게 하소서. 어제 팥죽을 쑤어가지고 온 친구들과 많이 내린 비로 수해입은 사람들의 이야기였으니 멀지 않은 이곳 아파트 지하 주처장이 자동차가 물에 잠기어 경찰대가 출동했다니 많은 비가 오면 안전한 곳이 없어도 이비가 그치면 내일처럼 한 마음이게 하소서. 멈추지 않은 빗소리 하늘문이 열리고 빛과 함께 동트던 아침이 빗방울이 창가에 맺었으니 구름낀 하늘 빗님이 손님이었어도 그 구름이 걷히면 푸른 하늘이 주님 사시는 곳이니 기다림의 기쁨이게 하소서. 더위를 식혀주는 빗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