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무 창문열면 솔잎의 향기가 물씬 풍기고 밖을 내다보며 제일먼저 나의 친구가 되어 뗄수 없는 소나와의 관계. 멀리 어우러진 작은 나무들이 보여도 익숙해진 창문밖 소나무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아파트와 함께 심은 나무 언제 저렇게 컸는지 보이지 않는 세월 소나무. 나무들이 자라면 장작으로 쪼개고 집을 짓고 아낌없이 내어주는 유일한 나무. 사시사철 푸르게 반겨주는 익숙한 나의 나무는 정원으로 모두 이쁘다한다. 한여름에서 가을로 가려 비바람에 젖어 축 늘어지더니 초록의 옷이 퇴색되어 꼭 나를 보는 것 같았다. 비바람 맞으며 눈보라 속에 젖은 옷 말리려 벗어 버리니 갈색옷이 아니라 색을 알 수없는 아낌없이 주는 소나무를 닮아갔다. 추위를 감싸주려 불이 되었던 소나무. 생명체를 가진 사람이나 소나무는 하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