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세월55먼 산에 지지배배 우는 산새소리들판은 푸른 옷으로 갈아입는 늦은봄 가정의 달 보이는 곳마다 그늘진 곳에는듬성듬성 하얗게 핀 이팦꽃이 풋풋한 향기를 날리며 푸른 잎새가 바쳐주는 봄얼었던 땅에 녹아내려 도랑타고 냇가로 모여들면 오래전에는 얼게미가지고 후미진곳을 훏어대면 펄쩍뛰는 새우들이 한가득 잡히었는데 지금은 대하가 식탁에 오른다.주어진 내인생 삶이 힘들어도 지금을 살아야하고 오래전 관광에서 함게 찍은 사진들이 가만히 눈을 감고 그시절을 기억해보면 지금은 모두 할머니라도 그때의 젊음만 담아왔는지 설렌다.만나면 얼굴만 보아도 반갑고 웃음을나누었던 우리들 고춧가루가 떨어져 전화하니 밭에서 지금 들어왔다며 누구네 고춧가루가 있다고 사준다니 오래사귀온 이들이 믿기에 최고. 너나 나나 세월은 젊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