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여행 한 차에 몸을 싣고 콧 노래에 재미난 말잇기 하면서 남해갔던 그때의 가족나들이 그날의 햇빛은 유난히 고왔고 주말과 공휴일이 끼어서 나들이는 늘 설레는데 온세상이 연두색이 짙어지는 푸른 오월 오래전에 가봤던 그시대의 남해였지만 다시 경주 불국사를 향해 차안에서 웃음을 나눈 삼대 서울 한복판에서 하늘공원 경복궁 창경궁 덕수궁 청개천 광화문 광장 그곳에 멋진 찻집 휠체가 다 휘집고 다니었던 내 서울거리 길가에는 숲이 커가며 군데군데 공원같은 산속 자전거 도로 헬멧쓰고 도는 한강벤츠 한강물은 푸른데 하얀 오리배에서 젊은날로 돌아가 착각한 나 나살던 곳을 떠나 낫선 서울이지만 아이들이 살기에 가는곳마다 나의 서울이었습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건너가는 철이면 꽃이진자리 잎이 핀 내고향 도시와 시골이 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