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2022/05/31 2

풀잎사랑

풀잎사랑 여기저기 흩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땅을 토대로 깊이 뿌리를 내리며 커가는 풀잎 여러색을 내며 흔들리는 몸짓에는 기쁨과 슬픔이 들어있겠지. 풀잎에 아롱진 이슬방울 햇빛에 젖어 반짝이며 바람 부는대로 서로를 껴안으니 풀잎사랑이어라. 세상바람이 불어와도 모진 세파 이기며 사랑해야 했듯이 거센 비바람에 몸을 가누지 못해도 풀잎은 다시 일어나는 것처럼 나도 다시 일어나 현실을 원망하지 않고 풀잎같은 삶을 사랑하리라. 나의 향기 하루가 갈수록 돌아갈 수 없는 날들이 희미해질 때마다 돌아가지 못하니 그리움이 아쉬움이 되어 사무치고 부족해서 부끄럽던 그 시절이지만 그때는 순수한 나만의 향기가 있었다. 한 발짝만 뛰어가면 꽃같았던 젊은날들이여 별것 아닌 걸로 웃음을 나누었던 꽃닮은 우리들의 청춘..

추억을 더듬으며

추억을 더듬으며 디지털 시대 단톡방으로 만난 동창들 다시 만나보니 학창시절의 그 이름들은 다 할아버지가 되었으니 모습은 변했어도 세월이 나이를 가져갔나 마음은 옛날의 학생들 그러기에 추억은 늙지 않는 것인가? 다들 할아버지라는 이름이로 만나 반가운 사람들인데 이젠 술취함이 미운게 아니라 건강이 염려되는 나이가 되었으니 안 보이는 사람들 세상과 하직 하였고 그래서 조급해지는지 어젯밤에는 가까이 있어도 만나지 안았던 사람들 술 한잔하며 밤 늦게야 집에 왔다. 오늘아침에 어제의 만남 이야기를 하는데 자주 만나는 이들이 시시콜콜 이야기가 통하지만 서로가 잘아는 아내들의 이야기만 나누었다 한다. 오레전에 나의집들이 할 때 부부가 와서 도와 주었던 그때는 청춘이었는데 다들 지금은 늙었으니 그래도 추억은 늙지 않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