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사랑 여기저기 흩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땅을 토대로 깊이 뿌리를 내리며 커가는 풀잎 여러색을 내며 흔들리는 몸짓에는 기쁨과 슬픔이 들어있겠지. 풀잎에 아롱진 이슬방울 햇빛에 젖어 반짝이며 바람 부는대로 서로를 껴안으니 풀잎사랑이어라. 세상바람이 불어와도 모진 세파 이기며 사랑해야 했듯이 거센 비바람에 몸을 가누지 못해도 풀잎은 다시 일어나는 것처럼 나도 다시 일어나 현실을 원망하지 않고 풀잎같은 삶을 사랑하리라. 나의 향기 하루가 갈수록 돌아갈 수 없는 날들이 희미해질 때마다 돌아가지 못하니 그리움이 아쉬움이 되어 사무치고 부족해서 부끄럽던 그 시절이지만 그때는 순수한 나만의 향기가 있었다. 한 발짝만 뛰어가면 꽃같았던 젊은날들이여 별것 아닌 걸로 웃음을 나누었던 꽃닮은 우리들의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