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라도 나는 철 언제 철 날래 그런소리 들었는데 생각이 덜자라서 철이 안난거였지만 시대의 흐름따라 철이 순진과 순수가 함께 가고 있었으며 착한이와 지혜로운 이가 있었다. 찌는 듯한 더위를 밤이면 식혀주려 하늘에서 내리는 단비 땅이 젖는대로 풀잎도 물먹고 반들거리는 한여름 먹구름찐 세상을 향해 밤마다 하늘이 속상해서 흘린 눈물이 먼지가 안나서 창문을 열어놓아도 풋풋한 여름 향기가 들어오고 밤새 내린 비는 우리창만 적시고 날이 밝았다고 울음그쳐가는 아이처럼 옷을 젖지 않을 정도로 한방울씩 내리는 이른아침 작아지며 고마움 감사가 많아지니 천방지축으로 세월의 유행만 따라갔는데 이제야 철이 들었나 옛날에는 철부지였는데 만에하나가 내가 되고보니 보이지 않는 내일일로 잔소리꾼이 되었습니다. 내겨울은 추운줄만 알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