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 1437

동시<호박꽃> 유투브

동시 동시던 소설도 지어내는 작품. 시대 따라 공감이 달라진 일기라고 믿지만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두는 것은 한번 읽고 지나치기에는 아름다움이 배여있어 어릴 때가 보이고 그 시절을 말해주는 공감 가는 고운 동시 소설은 안되어도 몽당연필로 침 발라 눌러쓰면 거므스름 하게 뒷장까지 표시나더니 동심이 묻어있는 그때 여러 모음의 동시 호박꽃 작은 안개꽃을 선호하지만 모양이 크고 향기도 없는 호박꽃 널따란 푸른 잎 사이에 노랗게 피어난 호박꽃도 꽃이랑 께 정겨운 노래가 묻어있더라. 어릴 때 화단에는 봉숭아 나팔꽃 백일홍 분꽃이 허드러저 꽃 집 아이였는데 그 꽃들은 어디 갔나 보이지 않고 세월이 가져온 이름 모를 꽃이 꽃집에 가득하지만 여기저기 들판 넝쿨속에 호박꽃이 손짓하더라. 유투브 세월은 세상을 앉고가나? 사람..

자유

자유 자유로운 영혼이라 표현의 자유라 자신을 평가하며 합리화 시키지만 자유는 테두리 안에서 존재하며 책임을 지는 것인데 무조건 아니면 말고 식으로 저질러 놓고 자유를 침해한다 떠들더라. 독재 시대 따라 익숙해졌던 그때의 사람들 현대를 살아가는 세상이라 해도 옛닐의 다른 시대를 살아온 것이지 너와 나 다를 것 없는 대한의 사람들 그들의 목표는 배부르게 먹는 것이었는데 이루어지니 자유를 얻기 위해 피땀 흘리며 자유를 달라 외치던 그들 생각은 처음 맘 그대로 자유를 갈망하는데 힘들더라. 독재 시대에서는 벗어났지만 자유로 가는 발판에서 걸림돌이 많아 치우려 하지만 해결되지 않은 두 갈래의 마음이 서로가 선이라 하니 진영싸움은 계속되겠지만 언젠가는 원칙 앞에 무릎 꿇더라. 미완성의 자유 멀리서 가까이 오는 중인지..

소리

소리 보이지 않아도 빗소리 자동차 시동거는 소리 물 튀기는 소리 솔잎이 비바람에 시달려 축 늘어져 있는데 아직 그치지 않고 쏟아붓니 난 더 얻어맞아야 하나? 처량하게 보이는 솔잎에 맺힌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새대가리라더니 번하다고 깨어나는 이름 모를 새소리 푸닥거리며 빗물터느라 날게 짓 이리저리 젖지 않은 나무찾아 망사 날개달고 이사해서 울어대는 매미 소리 덜컹대어 가만히 들어보니 두런두런 사람 소리가. 2020 7

여름일지

여름 일지 울퉁불퉁 꼬부라진 골목 길가에 피어난 이름 모를 들꽃 들풀 색은 다르지만 풀향기 꽃향기 저마다의 향기가 다르지만 상큼한 여름날의 향기 갖가지 열매들은 자두 복숭아 풋사과가 햇빛을 기다리지만 날마다 장마와 노는 여름 애들 새소리 매미 소리 여름의 한가운데서 더위와 시름 하지만 망사 날게 짓으로 바람을 내며 신나게 이사하는 매미들의 계절 새들도 덩달아 번하니 장마가 간다며 하늘 위로 날아간다. 여름일지 장마가 수로를 덮고 맑은 물이 흑탕물로 흘러가도 물먹은 신록들은 비바람에 시달려 축 늘어졌더니 번하게 비춰주는 햇빛이 보고 싶어 하늘을 처다 보네. 여름일지 더워야 여름이지 더위를 피한다고 피서라면 계곡이나 바다로 집을 떠나 여름 여행 머리 식힌다고 해외까지 갔는데 붕 떠 설레면서 아이들은 여름을 ..

별꼴

별꼴 시대를 따라온 나는 옛날 이야기가 되어 별꼴을 다 보고 살아온 시간이다. 사나운 사람 보면 무서워서 말도 섞이기 싫었고 산에 가서 나물 캐면 악을 써봐도 바구니를 못 채우니 남부끄럽더라. 늦은 봄날에 바다로 조개 잡으러 갔는데 완전무장을 한 아줌마들 궁둥이에 동그란 빨강 방석 걸고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 우스워서 나를 보니 그런 거 없고 썬 크림도 안 바르고 화장은 바닷물 보라고 하였나? 생각하니 참 한심한 나의 젊은 날 별별 꼴을 다본 이야기다. 2015 4월

무한과 유한

무한과 유한 삼팔선이 재수가 없으면 북한 사람 재수 좋으면 남한사람 어린이가 이 땅에 태어날 수 있는 것은 타고난 복 자유 권리 공평으로 만들어가는 희망의 나라 빈부의 차이는 있어도 이곳에 태어난 행운아 억압받지 않는 삶을 만들어주자. 남의 나라 식민지로 전쟁의 아픔을 겪은 세대들 그들의 희생이 이런 세상을 가질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주춧돌이 되어 복된 요즘사람들이 누리더라. 그들은 자유를 보장받지 못했어도 억압받지 않게 아이들에게 꿈나무를 심어주어. 어린이가 커가면서 청년이 되고 선진국이라 하던 나라들이 내 나라에 살고 싶어 하니 이 살아있는 것 들은 영원한 것 없더라. 유한의 세상을 살며 잘난 척하지만 무한의 세계를 살아가는 이들 빛과 소금 역할 하는 이들 보이지 않는 무한 이 유한 을 끌고 가더라.

바이러스

바이러스 밤새 빗소리 아침까지 화난 듯이 쏟아지는 빗소리 창문을 못 열어놓으니 에어컨 돌리며 눅눅한 것을 걷어봅니다 칠월 말 팔월 초 피서 절정기인데 바다를 들어가는 입구에서 열 체크하고 검열하니 방역이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피서가 방 콕으로 에어컨 틀고 유투부 피서 돈 안 드는 핑계로. 바이러스 먹는 건 해결되었다 하지만 양보다는 질을 먼저 따지는데 질은 사는 곳을 따지는 이상한 나라를 천박한 사람들이 만들어가고 있더라 백의 천사들이 건강을 지켜주는데 나쁜 이들이 정신까지 병들게 하는 바이러스.가 곳곳에서 날뛰어 슬픕니다. 해 구경 한지가 한참이라 밤중에 별이 떠 날이 들었나 했더니 아직 화가 안 풀렸나 봅니다. 건강을 해치는 바이러스 말고도 더 못된 바이러스가 나라를 혼탁하게 하니 하늘이 화가 나..

한때

한때 미운 정 없으면 사랑이 아니더라. 잔소리는 관심이고 미움도 관심이기에 금방 풀어지나 보더라. 명태 눈이 되어 들떠있던 풋사랑이 아니더라도 마음의 거리감은 믿음으로 가까워졌고 활활 타는 장작불이 아니더라도 오래가는 군불이 되어 사랑은 함께 미움을 고운정으로 바꾸어 가꾸는 식물이더라. 젊음도 청춘도 해와 구름이 가는 대로 따라가며 비바람 속을 빠져나오니 푸른색을 내던 세상 풀은 단풍이 들어 갈잎으로 나부끼고 한때의 청춘 젊음이 오늘을 이어가며 변해가는 디지털에 맞춰사는 세대들 사랑도 한때 정도 한때 세월도 한때 웃음도 한때 아픔도 한때 그 한때는 믿음이 되어 생각도 하나가 되었더라 별꼴을 다 보고 부끄러운 삶이지만 아쉬운 옛날이야기로 남기면서 또 다른 세월 속에 가고 있는 한때의 세대.

개근상

개근상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은 생활이 학교 가는 거였는데 공부상은 어려우니까 개근상이라도 상장을 받고 싶었는데 친구 그네를 밀어주다 넘어져 그네 바퀴 나사에다 뒤통수를 갈 켰다. 그때는 몰랐는데 밤새 열이 나더니 목에 종기가 생기어 병원도 멀 은 시골애는 버스 타고 10km되 는 병원 가서 목 수술했다. 그때는 심지를 박아 염증을 막던 시대 6년 개근상은 물거품이 되었더라. 날마다 병원 가면서 15일 동안 결석을 했으니. 지금도 목에는 두두룩한 흠이 나 있다. 요즘 의술이라면 별것도 아닌데 그때는 왜 그리 무서웠던지?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으니까? 상복이 없던 애였나 개근상이 날 라가 버렸더라. 그 후로 버릇되어 손이 자꾸 목을 만지게 되었고 지금은 죽었겠지만 늙은 의사 이름만 남았더라 별일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