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분류 전체보기 2983

<김장>단풍 낙엽 한잎

김장 새벽 별이 안 보이더니 늦가을 비가 오려나 아직 겨울 준비 안 했다고 색이 남은 갈잎들이 가지에 남아있어 이 비가 지나가면 우수수 떨어지어 땅에 꽃밭이 될까? 초가을엔 단풍으로 물들이더니 지금 오는 비는 빨리 가을아 가라 나뭇잎을 밀어내려나 하늘도 섭섭한지 금방 울 거 같네요. 위에서 아래로 늦가을 꽃밭을 만드나? 거리마다 나뭇잎이 저물어가는 석양빛처럼 색이 바랜 채 뒹구는 갈잎에서 쓸쓸함과 허무가 밀려오고 젊은 날의 청춘이 살아나는지 그리움도 밀려온답니다. 급해지는 마음이 잔소리가 많아지고 자연이 변함에서 인생을 보여주는 가을 색바랜 나무꽃은 시들어 떨어지듯이 우리의 일상도 겨울 준비하는 가을인가? 절임 배추 오는 날 겨울이 우리 집에 시작되었나? 김장 내일 김장을 하려 절임 배추를 시켰는데 동선..

병든 마음

보이지 않는 성령 형체도 빛깔은 없어도 어쩌다 보면 한해는 가고 새해가 시작하며 숲이 커가는 대로 나무를 감싸고 사람은 늙어가고 있으니 살아있는 생명은 세월은 이기지 못하는데 천지 창조하신 주님만이 세월을 절대로 먹지 않으시나? 처음에 계시었다면 우리의 대 선배신데 여전히 한해 끝 달에 추운 날 하얀 눈 사이로 어린 아기로 마구간에 오시니 별들이 잠자다 깨어서 축하해주는 12월 24일 밤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는 성탄의 기쁨으로 들떠서 어릴 때는 멋모르고 좋은 날인 줄 알며 메리 크리스마스 했는데 커서 당신의 집에 불 밝히고 내 집에 당신을 기다리는 성탄이 되었습니다. 늙으면 어린애가 된다는데 당신을 닮고 싶습니다. 당신은 우리의 허리도 되십니다. 33세의 청년으로 하늘에서 땅으로 오신 분 성령을 주고 간..

너와 나의 편지

너와 나의 편지 물어물어 찾아왔소. 그때의 노래가 편지에 담겨있었는데 사는 것은 한 통의 편지처럼 세월이 나이를 먹어도 그 시절을 말해주는 편지라 더 매력이 가고 아름다운가? 전동차로 아파트 한 바퀴 돌다가 짙어지는 나무 그늘아래서 하늘을 보니 너무 아름다워 가슴에 담아왔다. 그 후로 하늘은 우리를 지키기도 하지만 참 많은 색을 가지고 구름도 비도 햇빛도 다 우리와 사는구나! 햇빛을 막아주는 그늘 그 아래 또 다른 하늘의 세상 햇빛은 쪽 퍼져있는 나뭇잎과 어우러져 환상적이었던 늦은 봄날 그렇게 아름답고 예쁜 하늘과 나뭇잎을 사람들은 이용하면서 상품 가치로 고치지만 그대로의 멋이 자연 속에 담겼더라. 뜯어고치지 않고 예쁘면 자연 미인이라지 거대하게 보이는 하늘도 감수성이 어떤 때는 흐리고 구름이 끼어있고 ..

당신의 말씀

당신의 말씀 나는 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이 땅에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고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하셨으니 말씀 그대로 해석하지 않고 받아들인다면 믿을 수 없는 변덕쟁이지만 또 사랑을 주러 오시었다니 사랑은 믿음이고 용서라 하시며 선악이 싸우는 저희 마음을 지켜보시는 것도 같고 당신은 이랬다. 저랬다 하시니 도저히 당신 말씀을 아는 체 할 수도 없고 자랑할 수도 없네요. 오래 당신의 말씀 속에 살다 보니 목마름을 기다리면 단비가 내리듯이 당신의 말씀은 오묘하였습니다. 해와 구름 비가 세상을 살게 하고 하늘과 바다와 땅에서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하늘이 주신 성부 성자 성령 너와 나 중간에 도구가 되어 생각하는 대로 거기에 있으며 당신이 지르신 불의에 불은 끄려 하지 말고 활활 타서 없어질 때 정의..

지구를 지키자

지구를 지키자 설명회에서 공감했기에 몇 자 적으려 했는데 쓰다 보니 조리 없어 길지만 우리의 세상이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학교는 가르치는 곳이고 집은 배우 는 곳이라고 하지만 둘 다 배움인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생각이 덜 자랐기에 궁금한 것을 선생님께 물어보는 순진도 묻어있죠. 선생님이 말씀은 법이었으니 왜라는 질문이 많아서 나중에는 대답을 못 했다고 웃으며 말했어요 집에서도 궁금한 게 많았던 애들 그래서 예수님은 천국은 아이들 마음 같아야 들어간다고 하시고 세상에서도 아이들 마음처럼 속을 보이라고 하셨지요. 철이 없는 아이들 속이 보이기에 더 예쁘고 아이 둘을 키우면 반 의사가 되기도 하지만 정신의 분석조차 하는 것이 엄마 모른다면 좋은 엄마가 아니지요. 아이들 보는 모델은 집에서는 엄마 아빠..

풀꽃

풀꽃 숲길이 되었나? 잘 찾아보면 풀꽃이 우리들의 꽃이지만 향기가 남아 질리지 않는 꽃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낮은 숲 언덕에는 싸리꽃 같은 하얀 꽃들이 밭고랑 사이도 질러가던 논 가에도 풀들은 자라서 잎 사이로 공이 생기고 꽃이 피어나는데 이름은 그냥 풀꽃이었습니다. 이름 없는 하찮은 풀꽃이 되었지만 보는 이의 마음속에는 아름답게 피어 있는 풀꽃이랍니다. 꽃망울에서 활짝 핀 장미를 지나 이름 모를 풀꽃이 되었지만 아름다움은 지나간 한때 철마다 다른 색을 내는 운치 있는 풀꽃이랍니다. 풀꽃도 숨을 쉬고 내쉴 때는 그 향기를 고조시킨다는데 참았던 풀향기가 폭발하여 내 마음을 사로잡았나 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우연한 계기 높은 문턱인 줄만 알았는데 종교 중에서도 성당은 특별하다고 믿었지만 거기에도 내 마음..

기도

베론성지 칭찬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고 하였듯이 예수님도 베드로와 마음을 나무면서도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물으신 것은 누구보다도 내가 사랑하는 나의 제자들 생각이 궁금했던 것이겠지요. 선생님은 살아계신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그 말에 너무 좋아 어린아이처럼 천국의 열쇠까지 맡기셨으니 예수님의 마지막 죽음을 지켜드린다고 함께한 베드로가 자기 살겠다고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였으니 베드로는 세상일을 먼저 생각해서 그랬나 봅니다. 자꾸만 잠자는 베드로를 나와 함께 있어달라고 하셨지만 마귀의 꾀임인가 자꾸만 졸고 있으니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이라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요. 베드로는 목숨을 바쳐서도 예수님의 사람이라고 믿었는데 닭이 우는 것을 듣고 늦게서야 자신이 예수님을 배신했다는 것을 알고..

먹는정<편안함>

먹는 정 모이는 곳에는 만찬이 있고 먹는 인심이라고 축제 때도 반드시 먹는 것으로 해결하고 먹으면서 모든 성사가 이루어지니 삶은 살기 위해 먹기도 하지만 침목을 위해 먹기도 하고 만남은 먹는 것부터 시작이더라. 누가 온다고 하면 무얼 대접할까? 먹는 것부터 준비하고 장례나 혼인도 먹는 것으로 해결한다. 거룩하다고 쓰여 진 성경에도 사람들을 만나고 먹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반가운 사람이 찾아와도 밥 먹었느냐고 묻고 먹을 것을 내놓는다 헤어질 때도 우리 언제 만나서 밥 한번 먹자 차 한잔 마시자 하지. 먹으면서 정이 생기고 부담이 가도 한집에서 살다 보면 한 식구가 되는 것은 한 상에서 밥을 먹으니까 우리는 모든 행사나 만남은 먹는 것부터 이루어진다. 오랜만에 마트 주인을 만났는데 인사가 어머 오랜만이네요..

지금의 침묵

지금의 침묵 외딴곳 고즈넉한 곳에서 우주의 숨결을 사람들의 호흡처럼 혼자 듣고 싶어질 때 시끄러운 세상에서 후회하며 할 일을 모색하시지 않을까요? 저희가 도움을 청하는 소리가 안 들리는지요? 못 들은 척하시는 건지요? 알 수 없는 당신 마음 침묵이 더러는 금일 때도 있지만 지금은 당신의 정리가 필요하니 한 말씀만 해주세요. 우리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요? 아직도 내 나라 만들기에는 멀다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면서 사람은 안 다치고 마귀만 몰아내던 그때 그 수법이 오늘날 지금인가 봐요. 당신을 모르던 오래전 그때지만 성경에서 당신을 보았고 앞날을 내다보는 예언자들이 제자였으니 세월을 앞서가시며 우리에게 주어진 세상을 어떻게 하나 보고만 있는데 사람들이 하는 일은 기가 막히시죠?? 더는 침묵 마시고 저..

저무는 가을아!

저무는 가을아! 거리에 뒹구는 은행잎 사이로 고궁을 찾아가는데 나무꽃이라고 함성을 지르던 손자 봄에는 화초에서 꽃 피더니 가을이면 가지에 매달렸을 땐 노아란 나무꽃이 거리에 뒹굴 때면 가을이 완전히 가네 쓸쓸해지는 마음이 너와의 이별인가 허전해진다. 해마다 가을이 오가면서 만남과 이별이 연속되건만 한해가 지날수록 더 빨라지니? 내 가을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은행잎이 뒹군다. 붉게 차던 단풍이 노을과 놀더니 어느새 낮의 길이가 짧아지며 노을이 숨은 곳에 단풍은 우는지 찬 이슬과 함께 무서리가 땅을 적시는데 내 눈물인가? 마지막 고운 얼굴을 자랑하고 슬프게 떠나는 단풍잎아! 갈색 옷으로 거리에 뒹굴면 지저분하다고 부대에 담아 불 속으로 들어가겠지. 가을 잎 너나 나나 종착지가 불속인가? 너 에서 내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