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새벽 별이 안 보이더니 늦가을 비가 오려나 아직 겨울 준비 안 했다고 색이 남은 갈잎들이 가지에 남아있어 이 비가 지나가면 우수수 떨어지어 땅에 꽃밭이 될까? 초가을엔 단풍으로 물들이더니 지금 오는 비는 빨리 가을아 가라 나뭇잎을 밀어내려나 하늘도 섭섭한지 금방 울 거 같네요. 위에서 아래로 늦가을 꽃밭을 만드나? 거리마다 나뭇잎이 저물어가는 석양빛처럼 색이 바랜 채 뒹구는 갈잎에서 쓸쓸함과 허무가 밀려오고 젊은 날의 청춘이 살아나는지 그리움도 밀려온답니다. 급해지는 마음이 잔소리가 많아지고 자연이 변함에서 인생을 보여주는 가을 색바랜 나무꽃은 시들어 떨어지듯이 우리의 일상도 겨울 준비하는 가을인가? 절임 배추 오는 날 겨울이 우리 집에 시작되었나? 김장 내일 김장을 하려 절임 배추를 시켰는데 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