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꽃천지

우리들 이야기 2024. 4. 15. 07:10

 

 

 

 

 

꽃동산

​친구네 동산에는 봄이시작되면 제일 먼저

자주 목련꽃이 새봄을 알리었고

여름이면 푸른 잎새 그늘에서 쉼터가 되었는데

이제는 그곳은 갈 수 없는 아파트가

들어섰고 여기저기 꽃동산이 삭막한 아파트라.

지나노라면  자주목련꽃이 하늘거린다.

 

 

꽃천지

가로수마다 벚꽃이 요염하게 춤추는 꽃바람

바람이 지나가면 우수수

꽃비인지 꽃나비인지 세상은 꽃밭이어라.

사나운 바람이 불어도 부드러운

봄바람에 밀려가듯 겨울은 봄을 앉고 오기에

우리에는 늘 내일이 있었다.

꽃이피고 지면 다시 잎새가 바쳐주는 뭉실대는 연두색 잎.

이쁜 내봄은 해마다 오는데 봄꿈만

꾸다가  지나 가는지 어느새 창밖에는

한가운데의 봄 내년에도 볼수 있을지?

꽃무더기

​내 마음속은 이런저런 꽃을 담아 놓았나?

향기는 없어도 보이는 듯하다.

나무꽃에 연두색잎이 바쳐주니 산과 들이

보이는 곳마다 꽃무더기 세상,

아파트 화단이 그늘이라 춥다고 웅크리었던

연산홍도 내세상이라 봄 바람에

흔들어대면 그 아래는 꽃무더기.

사월 하순에 만발했던 꽃이 점점 빨라지는

아름다운 봄날 오래전 나살던 집

내손으로 연산홍을 심었는데 그 꽃을 마음속에

심었는지 보이는 듯 내 꽃도 피었다.

 

정겨운꽃

신품종이 유행해도  나의 꽃은

꽃이름이 익숙한 진달래 개나리

​차를 타고 가노라면 양지바른 꼿에는

활짝핀 개나리 진달래가 수줍게

맞아주며 제일먼저 봄을 알린다.

강남갔던 제비들이 온다니 기뻐서

요염하게 웃고있는 진달래 개나리.

​​

 

시간이 꽃

피고지는 사월의 꽃 예쁘다.

연두색 사이사이 늦게 피는 나무꽃

어떤이는 꽃바람 어떤이는 비바람,

누구에겐 꽃피고 누군가는 지고 있었다.

나무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사월

잔인한 사월 꽃바람을 안고도 가며

지고도 가지만 태양은 모두를

비추니 눈부시게 맑은 사월 꽃이지면

연두색잎이 바쳐주니 비를 맞은

나뭇잎은 더 반짝이듯 시간이 가면 꽃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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