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잎 사이사이로 바람이 지날때마다 반짝거리며 살랑대는 그 나뭇잎이 철따라 바뀌듯이 사람들은 여전히 알아 볼수있게 늙어가고 있었다. 어릴때는 부족해도 자연 하나는 끝내주듯이 파란 하늘에 조각구름이 떠가고 그림자가 선명했던 그때 생각이 덜자라 서인가 어이 없어도 그 시절에 내가 있었다. 흑 마당 흑수저는 세월이 가는대로 도자기로 변하며 금수저는 휘어져서 볼품없고 젊은날 흑수저들이 지금은 금수저로 바뀌였다. 흑수저냐 금수저냐 평가하지만 나의 어린날들은 금수저로 보이는 것들이 다 반짝 이었으니 풀잎에 이슬맺히어 영롱한 꽃잎이 바람불면 이리저리 흔들대면 이슬은 떨어지고 그 자리에 새순이 돋아났고 창문없는 방이 답답했던 나살던 시골집 방문열고 나오면 내 세상이라 금을 긋고 놀던 나의 추억이 묻은 흑마당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