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2023/05/26 2

한말씀만 하소서.매듭

한 말씀만 하소서. 하늘에 별이있어 어둠을 밝혀주고 어둠이 깊어지면 동이 트듯이 하루가 시작에서 저물때까지 우리는 밝음으로 살기에 고맙습니다. 당신이 죽으심과 승천하심으로 하늘을 보았듯이 인간들의 과학은 하늘문을 열고 당신의 집을 찾아 가려하니 당신이 기억하시는 이들만 열어주소서. 하늘문을 열으려 바벨탑 쌓으려다 주님 집을 넘보는 인간들의 철학을 꾸짓으신 주님의 신비. 하늘문을 감히 침범하려하는 인간들의 과학을 당신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 한 말씀만 하소서. 매듭 보이는 세상에 얽매인 매듭이 답답하니 하늘을 향해 처다볼수 있는 자유를 주소서. 모든 어머니들이 세상 욕심으로 얽혀어도 그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닮게 하소서. 세상일로 저희가 잘못된 매듭이라면 푸는 법을 알려주시어 어떤 얽혀진 매듭도 풀게 하소서..

자연속에 있었다.

자연속에 있었다. 옷벗은 나무는 계절이 바뀌면 다시 푸른 옷을 입는 나무들 등굽은체 오들오들 떨며서도 추위를 탓하지 않고 눈오면 눈을 맞으며 비오면 비맞으며 바람불면 이리저리 흔들리다 다시 돌아오는 나무들 살다보니 여러 나무속에 인생이 보였다. 새싹이 꽃이피고 잎에서 물들며 갈색으로 변하면 땅에 떨어지듯 인생도 자연의 한부분이라 나무에서 나를 보았다. 어느 날 문득 세월에서 커버린 나무 너는 그 자리에 항상 그대로 서 있었는데 너를 안보고 세상 살이에 매몰되었던 나 너희 두껍게 옷입은 나무가 세월을 보게 하였다. 꽃을 바쳐주는 푸른잎과 꽃과 잎이 어우러진 세상에서 계절이 가는대로 인생도 따라 가건만 왜 봄꽃을 못보고 낙엽만 보면서 쓸쓸하다 하였는지 이봄이 다가도록 꽃과 푸른잎속에 살겠으며 내가 가는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