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2023/06/08 3

꽃향기 내고 싶다.

꽃향기 내고 싶다. 화장품 장사하던 그때는 나의 전성기. 정문앞 코노에 앉아있는데 아는 젊은 엄마가 눈을 껌뻑이며 오빠라는 남자와 오더니 향수 제일 좋은거 달라고 하면서 깍아주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였다. 여자한테 빠지면 저렇구나 알면서도 하나라도 더 팔고싶어 그대로 하였으니 나도 같은 속물이었으니 하나하나 살면서 부끄러운 세월을 보내왔고 그시절의 우행을 따랐으며 속은 쨌어도 겉으로는 부자인척 한 날들이 어이없으며 화무롱 십일홍 달도차면 기운다고 나한테 빨리 올줄이야 그러기에 삶의 꽃도 밤 이슬 받아먹은 꽃이 예쁘고 꽃이 필때는 향기가 멀리 갔어도 그꽃이 지면 쓸모 없는 쓰레기가 되어도 유행하는 꽃 향기를 남기고싶다.

빛 빛과 소금이 소중한데 당신이 지어내신 바다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 꾸짖어주소서. 세상의 이익을 위해 권력으로 잔머리를 쓰지 않게 하시고 세상일에 나하고는 상관 없어도 관심가게 하시며 또 별일 아닌 걸로 걱정하지 않게 하소서. 태양을 덮는 구름처럼 땅위에 나뭇잎들이 그늘에 지쳐서 제대로 물들지 못하니 이 구름이 벗어지게 하시고 세상의 모든 생명을 위해 태양으로 비추소서. 어둠이 내리면 광야한 하늘을 별빛이 비추고 동트면 햇빛이 어둠을 비추듯이 우리의 마음에도 별빛과 햇빛으로 희미한 구름이 벗어지어 반짝거리는 나뭇잎처럼 저희의 날도 맑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