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하느님 사랑/나의 기도 723

당신의 오월

당신의 오월 당신은 단비로 목마른 땅을 적시니 물먹은 잎새들은 더 아름답겠죠. 오월은 가정의 달 마트마다 대목이더니 갈수록 배려하여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게 정리해주니 당신의 마음이 곳곳에 고맙습니다. 사느라고 바빴나? 오래전에 안 보였던 오월의 숲이 어우러져 꽃잎을 바쳐주는 연두색 잎새 우리의 마음과 삶도 오월을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의 옷차림에서 봄의 계절을 알리고 마트마다 야채 코너 봄 애들 곤드레 방풍나물 취나물 두릅 머위 달래 봄을 보았습니다. 거리 두기로 썰렁했던 당신 계신 곳 사람들이 찬미하고 당신 닮은 사람 오월의 모습 담아 와서 집안에는 당신의 오월이 아름답습니다.

자연의 소리

자연의 소리 비유의 말씀이 세상 말이 되어 나무도 꽃도 말을 하는데 듣지 않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자기 생각대로 말하며 오만함에 자기가 갇혀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와 싸우더니 무릎 꿇게 했습니다. 기득권들의 횡포에 맞서 부귀와 권세를 십자가의 아픔으로 하늘과 땅을 이으신 그분의 사랑 하늘로 오르시며 성령을 주고 가시었건만 여전히 인간들의 만들어진 악성 바이러스에 갇혀 허둥대니 이 사슬에서 한 번 더 풀어주소서() 거리 두기로 공동체 사랑이 무너지고 서로를 그리는 현실이 되었으니 이 악성 바이러스가 도망가게 해주소서() 벌레들이 꿈틀대고 새들의 날게 짓 사람들이 웃음소리 자연의 소리가 거리에 꽃이 피게 하소서() 봄바람 이는 대로 세상은 꽃천지 바닥을 덮으면 꽃 나비 팔딱거리며 사람들을 깨우게 하소서..

부활 날

부활을 찬미합니다. 어둠을 뚫고 새날을 열며 이 땅에 오시었습니다. 꽃피고 새가 나는 이 좋은 날 보이지 않아도 새 하얀 긴 원피스 입으시고 찬란하게 함께 잠든 생명 들이 깨어나 당신을 찬미합니다. 파란 하늘 아래 꽃들이 활짝 피어 사이사이 나뭇잎이 더 아름답게 당신의 세상을 예쁘게 꾸미겠지요. 저희가 그 모습 그 마음 닮게 하소서() 보이지 않아도 말씀이 님이 마음 닮아 가는 곳마다 머무는 곳마다 웃음이 되었습니다. 주님이 가시는 길 따라 우리도 가게 하소서() 부활절 성야 미사 사람들이 꽃으로 당신을 찬미하는 예식을 거행했는데 올해는 보이지 않는 작은 물체 속에 갇혀 쓸쓸한 온라인 미사를 보냈습니다. 어둠을 뚫고 동트며 아침이 오듯 백의천사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당신을 저희도 닮게 하소서() 부활을..

성삼일 토요일

성삼일 토요일 그분 오심을 기다리는 듯 하늘도 햇빛 고운 날입니다. 여기저기서 물오른 나무들이 꽃을 피우고 파릇파릇 온갖 땅도 푸르러라. 봄꽃이 만개하고 하늘하늘 나무꽃이 춤추면 실바람에도 하얀 꽃 나비 세상은 꽃천지 축제의 총선 사전 투표로 길게 줄지어진 유권자들 그들에서 희망이 보이고 주님을 보았습니다 어둡지만 새벽 별이 비추면 새날이 오듯 온갖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시고 죽음으로 하늘과 땅을 이으신 당신! 죽음에서 새로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신 당신의 사랑 앞에 고마움과 감사를 드립니다. 그늘진 곳에도 개나리 진달래가 반짝반짝 예쁘게 피어 전체를 아름답게 꾸민 것처럼 우리도 먼지를 털고 악성 바이러스와 싸움에서 승리하여 주님의 부활과 함께 새로 태어나게 하소서. 2020년 4월 11일 임일순

성 금요일

youtu.be/oEK-3e9z0C4 성삼일 목요일 하늘도 슬픈 듯 흐린 날이네요. 성체 조배 실로 성체를 옮겨가던 때가 생각납니다. 해마다 이때만 되면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시간 자기 이익만을 위해서 세상을 원망했지만 우리를 위해서 눈물을 흘리시며 죽음으로 사랑을 선물하신 주 예수님 오늘 밤 그분과 함께 보내면서도 지키지 못하고 그분을 배신하였습니다. 뒤늦게 후회하면서 자기를 돌아보듯이 오랜 세월 속에 당신을 기리던 세월이 되었지만 지금도 지기만의 이익을 위해서 또다시 배신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쁘게 살아가는 것이 주님의 기쁨인데 우리가 아파할 때는 뒤에서 함께 눈물을 흘리시며 용기를 주신 주님 당신의 사랑이 이 땅에 아니 전 세계에 꽃피기를 기도합니다 성 금요일 당신은 돌아가셨..

당신을 보았습니다.

봄 아지랑이 속에 성지 가지 들고 호산나 부르며 고난주일을 보내야 하는 오늘 그리스도를 믿는 교회서는 성주간으로 한 주일은 부활 준비하면서 당신은 안 보여도 말씀에서 보이듯이 안 보이는 저희 마음도 들여 다 보며 성찰합니다. 당신의 영육 간의 고통을 제헌하며 숙연하던 주일인데 어쩌다 봄도 당신의 부활 준비도 어둠에 묻혀 죄송합니다.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음으로 사랑을 알려주신 믿음과 사랑은 하늘과 땅을 이어 안 보여도 당신이 주고 가신 성령은 곳곳에서 당신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부활의 의미를 하얀색으로 빛이 나듯이 백의 천사들은 당신의 도구가 되어 거룩한 말씀의 비유가 오늘을 아름답게 만들어가기에 곳곳에서 당신을 보았습니다.

<흔적>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길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악성 바이러스와 싸우는 백의천사에서 당신을 보았습니다. 어렵고 힘들 때 기도는 사랑의 도구였습니다. 우리도 다 함께 사순절을 숙연하게 보내며 당신을 기리게 하소서. 사랑으로 하늘과 땅을 이으시려 우리 죄를 대신해서 죽음으로 부활하신 주님 교회를 위해 사람이 있는 게 아니고 사람을 위해 교회가 있어 공동체 안에서 모여 당신을 닮아가게 하소서. 고통 속에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 지고 가시는 주님 그 십자가 저희가 질 수 있는 것은 십사 처 아래서 묵념하며 간절함을 기도하는 사순절인데 오지 말라 최후까지 인간을 사랑하시며 고독하게 텅 빈 성당에 홀로 계시니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인간이 만든 바이러스 온 세상에 퍼져 거리 두기로 삭막해도..

송구영신

송구영신 춥다고 느낀 겨울이 봄을 기다리는 준비 일 것입니다. 내일을 준비하는 오늘이 있어 감사하며 希望찬 새해는 웃음을 나누는 아름다운 날들만 가득하세요. 세상을 살다 보면 미워하던 사람도 사랑하게 되고 좋아하는 사람도 미워지는 것처럼 마음은 시시때때로 세상이 돌아가는 대로변하고 있지만 사랑은 시간이 가는 대로 두꺼워 지며 진실은 수 억 년이 가도 아름다웠습니다. 아름다운 새날 새해는 다 쳐진 과거로부터 오는 열려있는 새로움 일 것입니다. 살아있기에 주어지는 희 노 애 락 못다 이룬 꿈과 소망은 새해 이루시기를 빕니다. 동이 트며 해 오르는 빛은 모두에게 비추겠지요. 새해는 모두가 더 가깝고 더 친밀해지는 한 해이시길 기도합니다.

슬기와 타락

슬기와 타락 오늘은 솔로몬의 지혜를 생각해봤습니다. 구약시대에 있었던 일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까이서 유혹합니다. 처음 맘은 하느님께 지혜를 구했지만 그 지혜를 돈과 바꾸었습니다. 보석 여자 이런 것들이 솔로몬의 마음을 흔들어 하느님께 받은 지혜를 허무하게 하였습니다. 현실에서 안 되는 일이 없으니 나이가 들어가며 이젠 후궁들을 따라 금송아지 이런 걸 만들고 섬기기 시작하니 자기도 모르게 현실에 익숙해져 가는 것이었으니 지금도 우리에게 경고하는 솔로몬의 지혜를 평가하는 것이었으니 말씀이 오늘날에도 울림을 주기에 신비였습니다. 종교나 하늘과 땅 존경받는 사람들도 인간을 위해서 있는 것이며 답례는 지키고 닮는 것이었네요. 너무 슬퍼 하느님께서는 너의 할아버지 이새와 아버지 다윗이 하느님 섬기는 정성을..

순수와 순진

순수와 순진 순수와 순진이 같은 것 같으면서 의미는 하늘과 땅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생각이 덜 자랐기 때문에 순진과 순수를 갖추었지만 어른이 되면서 순진은 덜 자란 생각으로 빈 물컵 같아요. 텅 빈 물 잔에 욕심을 담을 수도 있고 보석을 담을 수도 있기에 세상에 좋은 것만 담게 하소서. 맑은 물이 가득 채워진 순수를 담아 깨끗한 물이 되게 하소서. 순진이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의 아름다운 것만 보면서 따라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