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 젊은이와 노인들이 어울리어 서로의 마음을 나누어야 아름다운 세상인데 언제부턴가 노인들의 설 자리를 없게 만들어 노인들을 무시하지만 오래 살아 온 노인들이 이것을 이용해서 어줍잔하게 치사한 사기를 치는 법을 배웠더라. 할머니가 고추를 가지고 시장바닥에 앉아있어 측은해서 사 왔는데 집에 와서 풀어보니 속에다 안 좋은 것을 끼어 넣어 불쌍해 보이는 척하는 것 배워서 이런 수법을 이용했더라. 가을날 참깨를 사왔는데 볶을려고 일었는데 모세가 한줌이 나오더라 키로가 더 나가게 하느라 모래를 섞었던 것이다. 오죽하면 그런짓 했겠나 이해하려 했지만 지금까지 생각나는 것보면 그때 억울함이 있었나보다. 손님이 와서 겨울 아침 일찍 시장을 갔는데 할머니가 굴을 파는 모습이 딱해서 사 왔는데 잘못 알았나 돈을 더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