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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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순수 어릴 때는 꿈인지도 모르고 생각이 덜 자라 말이 안 되는 만화 같은 꿈을 상상했고 궁금한 것이 참 많아 알고 싶은 아이의 생각. 철이 늦게 들기는 했지만 지나고 보니 어린 시절은 달도 천사는 날개가 있어 딸 수 있다고 생각했고 별나라도 놀러 갈 수 있다고 그런 꿈을 꾸었으니 귀여운 어린 생각이었습니다. 어른 말이 법이 되었던 시절 교육보다는 됨됨이를 보면서 평가받았던 그때 텔레비전도 없었고 전화기도 없었고 부잣집만 라디오가 있었고 동네에 축음기가 있어서 신기했고 사진을 찍으면 나오는 것이 신기했고 궁금한 것이 많기에 지금처럼 과학으로 풀 줄 몰랐기에 더 신기한 것이 많았나 봅니다. 한해 한해 나이가 들며 철이 나는지 속마음을 감출 줄도 알아가더니 가진 멋을 부리고 사랑에 눈을 뜨기 시작하였는지 그때..

십자가 꽃가방

십자가 꽃 가방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되지 않으면 부러지는 것이 세상일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으면 꽃을 바쳐주는 대공이 부러지었습니다 갈대꽃도 젖어야 예쁘게 피어나듯이? 흔들리면서 젖으면서 가다 보면 바람이 지나가고 비가 그치면 무지개 피어 한참을 메고 가던 무거웠던 가방은 가벼운 십자가로 내 등을 지켜주었습니다. 더워서 끈적거릴 때 땀을 빼앗아가는 에어컨 바람이 불어오고 추울 때는 마음을 녹여주는 불이 되는 사람이 늘 함께하였습니다. 세월이 가는 대로 나이 숫자는 많아지고 함께 보내온 시간 들이 추억을 만들었지만 아픈 사연이 그때의 이야기도 되었으니 어느새 우리의 청춘의 꽃은 벽에 걸린 마른 꽃으로 옛날 사람이 되었고 요즘 애들은 온라인 세대 부족함이 없는 세상에 살아도 서로가 경쟁하니 얼마나 힘들까요..

척 <선택의 자유>

선택의 자유 자유가 어떤 때는 얽매이게 할 때가 있었습니다 자유가 그물이 되었고 자유가 날개를 부러뜨리기도 하였습니다. 자유가 가고 싶은 데를 못 가게도 하였습니다. 자유가 잠이 안 오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자유가 무언지 아는 순간부터는 자유가 좋을 때도 있지만 꼼짝 못 하게 발목을 잡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구절에 자유는 의지가 있어 저마다의 선택이라고 하였기에 자유는 책임이었습니다. 잘하고 못 하는 일 나의 선택이었고 자유는 믿음 자유는 모두를 자유롭게 하는 믿음이었습니다. 빨리 달라지는 현실에서 누구의 자유가 옳은지 모른다면 선택한 대로 가다가 내 길이 아니면 돌아서는 일도 선택의 자유가 주어졌으니 자유는 자기를 지켜주기도 하였지만 불편하게도 하니 함부로 남발해선 안 되겠지요. 누구나 자유를 찾는 것..

설램<소통과 협력>

설램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저 좋으면 그만인 것은 설래임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나? 빨리빨리 문화가 기적을 만든 나라 느림보 거북이와 빨리 가는 토끼의 경주처럼 경쟁의 시대에서 기쁨 잃은 나라. 의학은 과학이라 기적을 믿지 않으니. 과학으로 풀 수 없으면 신비라 하지만. 사는 것은 기적도 있어 신비가 있고 비유가 전설이고 옛날이야기지만 공감이 가니 재미가 있고 허상이라 안 보여도 기적을 찾고 싶은 것이 인간이 절망일 때 희망을 주더라. 가장 어두울 때 빛이 생기고 바지런한 새벽 별이 어스럼 한 하늘빛을 알리지만 게으른 별들은 제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꿈을 꾸는지 허우적대는 걸 보면 이 세상은 우주 밖이나 안이나 경주가 아닌 것 없더라 토끼와 거북이 경주가 하늘의 별들도 빛으로 내기하나? 이 세상 어느 한 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예수님이 오시는 날 명절이 가까워지는데 예수님이 먼저 오시니 집안 전체가 주님의 향기로 가득하겠지요? 받아 놓은 날짜가 가족의 모이는 날인데 거리 두기로 만나지 못해도 마음으로는 정을 나누라고 먼저 오시는 주님 고맙습니다. 하늘을 보면 파란 마음이 작동하고 산과 들 사는 곳은 지상 천국이건만 어디를 보고 있었나? 욕심을 잠재우는 일은 머리를 쉬게 하는 것인데 무언가에 집착하다 보면 생각이 혼돈하게 되면서 흐려지며 마음 까지 무너지니 복잡하면 생각을 쉬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상을 향해 올라가다가 힘이 들면 쉬어가듯이 힘이 들면 쉬어가라는 신호인데 보이지 않는 먼 날을 채워지지 않아 고민하면서 뇌를 무리했나 봅니다. 뇌가 몸 전체였다는 것을 모르고 보이는 외모만 생각했으니 뇌를 감싸고 ..

이야기

이야기 삶은 이야기 속에 이야기를 만들며 사는 것이었습니다 유리에 종사하는 사람은 거리를 가노라면 보이는 것이 유리 색이 다른 유리 남방도 되고 두께도 달라지는 유리 낮은 건물이나 높은 빌딩이나 유리 없이 안과 밖을 볼 수 없으니 유리는 일상이 하늘이고 땅이었습니다. 보이는 것이 유리만 보인다고 하는 것이 이해 가는 것은 돌 장사를 하는 사람은 여행을 가면 묘지에 비석만 보고 저것은 몆 자 짜리라고 하니 직업은 못 속인다고 보이는 것이 비석만 보인다는데 요즘은 아파트나 공원이나 모양을 낸 돌이 위치를 반짝이게 해주고 천 태 만상으로 돋보이게 했습니다 출판사에 다니는 이는 책만 보인다고 하고 영화를 찍는 이는 작품을 보는데 우리는 배우 이름은 알아도 감독의 이름은 기억 못 하지요. 한때의 며느리고 아내고 ..

꽃동네

꽃동네 충주 하면 먼저 꽃동네가 떠오릅니다. 오래전에 피어있는 꽃이 시들지 않고 갈수록 향기 나는 꽃이 저희 집으로 이사왔는지 집안 전체가 꽃동네가 되었답니다. 꽃이 되어있는 자캐오 이야기. 그분은 에리 고의 가던 길에서 만난 세관 쟁이자캐오 어쩔 수 없는 율법을 따라가는 그는 바리새인. 결과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과정만 판단하시는 우리주님. 주어진 현실을 회피하지 못했어도 양심은 그분을 만나고 싶었기에 키가 작아 볼 수 없으니 무화과나무를 올랐던 것이었습니다. 다 이유가 있고 판단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자캐오에서 보았고 사람의 존재는 가치였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자캐오는 거룩한 성경에서 자랑스러운 사람이었지만 상황을 잘 모르면서 얼마나 우리는 자기 생각으로 누구를 판단하며 미워했던가..

사탄의 거짓말 <라파엘 신부>

youtu.be/QOWysnw493I 사탄의 거짓말 옛날에는 사람들이 무지했으니 난 사탄이라고 뿔이 달렸지만 지금은 웃으며 다가오니 마음을 보기에 힘들어 이유 없이 달콤하면 한 번 경계할 때 덜 유혹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내 마음 사탄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빛을 잃어갈 때 어둠 속에서 빠져나오는 길은 그분만이 아시기에 불렀습니다. 달콤한 말로 유혹하는 사탄 왜 이런 기회가 나한테 왔는지 하느님 부르며 물어보아야 하였습니다. 유혹의 함정은 환한 곳에 만들어 잘 다니는 곳에 있는데 보이지 않아 사탄의 유혹에 빠진 저를 하느님께서 구해주셨고 늙은 쥐가 새끼한테 남긴 유언 지금의 우리가 들어야 하는 말 쥐 돋은 피해서 가면 살아남지만 밥을 비비여 달콤하게 섞어놓은 쥐약은 먹으면 죽는 것이니 달콤한 말 뒤에는 검은..

관계 <신앙이란>성찰

관계 신앙은 하느님과의 관계 믿음이 갈 때 듣는 마음 신앙은 삶이기 때문에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다 보면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듯이 흐름 따라가는 것이 삶이고 듣는 마음 흔들린다고 가정을 버리지 못하듯이 하느님이 의심이 가면 나를 돌아보고 듣는 마음으로 하느님을 믿다 보면 하느님 말씀을 따르게 되었기에 억지로라도 나는 하느님을 믿겠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관계가 아닌 것이 없었고 이웃이나 아는 사람 가족과도 관계는 내가 하는 대로 생기었습니다. 한참을 지내고 나니 관계가 인연을 만들어 떠나가는 사람 남은 사람 좋았다가 멀어진 사람 안 보이는 사람 골고루 세상에서 만났어도 그중에 세상에서는 함께 끈을 잇고 가야 할 사람들은 가족과 오랜 친구들이었습니다. 마음으로는 긴가민가하면서도 영혼의 양식을 쌓는 ..

살기 위해서.동네삼거리. 늦가을. 철따라.

살기 위해서 살아있는 것들은 다 움직이며 거친 바람도 헤집고 가다가 힘들면 돌아서서 바람을 지고 가는 것이었다 주어진 모든 것을 누리고 가만히 살다 보면 죽은 생명이랍니다. 죽으면 가만히 있으니까요. 자수성가란 말이 있듯이 노력하다 보면 움직이고 살아있음에 주어지는 경험이 삶의 공부가 되었습니다. 환경이 아무리 험악하거나 거칠어도 살아있음에 겪는 것이고 혼자만이 깊은 강을 건너는 것 같아도 사람마다 안 보이는 걱정이 한가지씩은 다 있었습니다. 저마다의 나름대로 목적이 달라도 그 뜻을 완수하려면 험한 물결에 흔들리지 않고 제 갈 길을 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나와 생각이 안 맞았고 다 이유가 있었는데 안보였기에 흉이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사사건건 남의 탓하고 원망하면서 가까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