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2022/04/14 2

꽃잎

꽃잎 들리지 않게 오는 저 비를 맞고 꽃잎이 바닥에 떨어지어 색이 없는 꽃밭을 만들기에 떨어진 꽃들이 보기 싫어서 위를 보니 하늘도 울고 있었습니다. 가지각색으로 비에 젖어 서로가 물들어 원색이 아니고 종잡을 수 없이 빛을 내도 꽃잎. 꽃잎 동네 바깥에서 집으로 놀러온 벚꽃 욕실 물컵에 피어있던 벚꽃이 욕실바닥에 우수수 떨어지어 욕실이 꽃바닥이 되었지만 바닥에 떨어진 꽃잎들은 쓰레기가 되어 꽃잎의 집은 쓰레기통. 세상 만물이 생명이 있을 때 존재하지 쓸모없으면 한낮 쓰레기에 불과한것처럼 사람들도 꽃과 같았기에 꽃잎에서 나는 안보이는 줄 알았는데 떨어진 꽃잎에서 나를 보았습니다. 4월의 꽃잎 내봄은 깊어가는 대로 새로운 풀꽃이 반겨주며 움직이는 대로 봄은 내 뒤를 따라오다 안 본사이 훌쩍 뛰어넘어 깜짝놀라..

슬픈비

슬픈비 슬픈비 해마다 이날을 제헌하는 성삼일 세상은 꽃나비날고 연두색 천지 꽃잎마다 눈물방울 맺히어 슬프지만 겸손한 맘으로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고통을 견디신 주님의 마지막 취후의 만찬으로 세족레가 거행되는 성삼일에서 시작되는 목요일 나무꽃이 시작으로 피었다 떨어지고 잎이 솟아나는 사순절 끝에서 세상을 적시는지 슬픈비 주님의 죽으심을 예고하기에 하늘이 울고 있는 거라고 짐작만 갈뿐 확실하지 않기에 3일이 지나면 팩트는 정해지겠지요. 연두색 잎이 바쳐주는 나무 꽃 깊어가는 봄날에 사랑을 마시는데 긴잠에 들어가신 주님 세상도 잠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