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2022/04/22 3

세상 끝에서

세상 끝에서 아름다운 길이지만 보이지 않아 넘어지기 쉬운 험한길 내가 지나는 곳이 순례의 나의 길이 아니였던가요? 숲과 들판이 어우러져 산 끝에 하늘이 닿아 있는 높은곳 바닷물을 가두어논 해안길을 걸어가는 바닷뚝에는 이름모를 풀꽃이되어 하늘하늘 흑먼지를 터는 내꽃 지나온 나의 순례길은 비행기 날으는 저먼 이국땅이 아니라 내가 느끼는 곳이 나의 순례길 물보라가 넘실대는 황망하기도 하고 깊지만 아름답기도 한 바다 한가운데가 가다가 멈추는 순례의길이고 세상끝이던가요?

약속의 땅

약속의 땅 가나안 하면 혼인잔치가 떠오르게 하는 지금의 이스라엘 가나안 땅이 오늘날 우리에게 보여주는 축제의 땅. 보이지 않는 하늘세상과 보이는 땅의 세상에 갈등하면서 당장 주어지는 달콤한 유혹에 빠지는 것은 오래전 그때에도 있었던 일들이기에 우리에게 경고를 하시는데도 옛날이야기라고 평가하면서 현실에 만족을 느끼지만 여전히 갈증은 풀어지지 않았습니다. 천지를 말씀으로 창조하신 분을 안믿으면 그분이 세우신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거룩한 말씀에서 보았습니다. 이집트에서 종살이하였는데 해방한 그날을 파스카 축제 기념하듯이 불모지 광야의 삶을 견디면 약속의 땅에서 살수 있다는 희망이 광야의 아픔을 이기게 하였습니다. 정의를 사랑하시며 너희도 그렇게 살라고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살면 십자가를 지어야 하..

나의 봄

나의 봄 꽃닮은 나의 젊음이 묻었던 오래전에 내집마당 나무꽃에 연두색으로 피던 봄날 꽃밭에선 이름모를 풀꽃이 나비를 부르던 그해 봄 꽃이 허드러지게 피어 느러지었던 봄날 지금쯤 흑마당 꽃밭엔 다시 꽃은 피겠지만 한해가 가는대로 아줌마는 할머니가 되어있듯 한번 간 젊음은 다시 올 수 없어라. 봄산에서 나를보고 볼품없는 이들에서 나를 보며 기가 죽었어도 한세월을 함께 보낸 우리들 눈빛에 마음이 들어있어 편했고 수다떨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멀리 보이는 집들에서 그들의 체온을 느끼며 언제 그렇게 내 세월이 지고있지 슬퍼지는 마음으로 산중턱에 걸쳐있던 해가 노을을 길게 뻗으면서 넘어가려 할때면 한조각 구름같은 인생 어둠이 내려오면 별들이 밤하늘 화려하듯이 너와 나 우리들 세월은 어둠을 비추는 별이어라. 산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