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름 진흑속에 연꽃피고 가시나무에 장미피듯이 빛이 젖어드는 새벽이 깊어지면 동이트고 어둠과 노는 별들 구름속에서도 떠가는 해 일방적인 것이 하나도 없는 우리의 일상. 선이 있는 곳에 악이 있으며 양이 노는곳에 맹수가 있듯이 은총이 있는곳에 불의가 있다고 너와 나의 생각은 다르지만 정의가 틀린 것은 옳지 않은 그름이었습니다. 푸른세상 푸른물결 바람이 불어올떼마다 봄꽃은 얼굴에서 피어나고 염색으로 물들인 푸른 머릿결 나뭇잎이 솟아나서 푸른 봄세상이어라 오르고 내리는 계곡아래도 쏴하며 물이 흐르고 도토리나무 상수리나무 나뭇잎이 푸르러라. 봄바람 불면 설레었던 날들이 세월속에 묻혀지고 회색 구름이 심술부리는 봄이지만 목마른 나무에는 단비맞고 무성하게 잎이 피는 늦은 봄날 온세상이 푸르면 내 마음도 푸르러라.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