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소나무야 소나무야 변하지 않는 너 바람도 잠을 자는지 까딱하지 않는 솔잎 눈만뜨면 제일먼저 찾아주는 소나무 어쩌다보니 반가운 나의 친구가 되었다. 연두색 옷을 입어 어린줄만 알았던 너 짙은 초록 옷으로 갈아입고 어제는 신나서 세상을 날려버릴 만큼 춤추더니 지쳤는지 아직도 깨어나지 않은 가지에 달린 솔잎 푹 자고 이따 다시 춤추는 모습 보여주라. 바람불면 이리저리 흔들대며 춤추는 너 관람객이 된 나 오늘은 어디서 바람이 불어올까? 삶의 미소 피할 수 없는 오늘은 긴 세월을 머금었다. 아쉬움과 부끄러운날도 나의 지나온 그때기에 시간이가도 떠오르는 삶이어라. 이제와서 아무 소용없어도 생각들이 살아있기에 철 안난 그때가 아쉬움도 있지만 그리움에 사무치게 하고 자랑할건 것은 못되어도 자기와 나의 로맨틱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