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장마 해수욕장이 개장 했으니 바다애서 더위를 식히게 세찬 비 바람은 피해가게 하소서. 추적추적 작은 비 바람에도 풀잎들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보이지 않아도 일찍부터 노래하는 매미소리 습기로 젖어있는 집안을 에어컨으로 말리듯이 감기인가 찌뿌등한 구겨진 저희 마음도 펴 주소서, 나라가 엉망이라 하늘이 속상해서 땅의 먼지라도 촉촉하게 다져주니 저희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저 굳은 땅을 닮게하소서. 비맞은 유월의 신록같이 푸르게 하소서. 안 보여도 영상으로 모습이 보이는 시대에 사니 그안에 사랑이 싹트게 하소서. 내 생각이 안맞아도 내가 다를 뿐이라고 오해는 없게 하시고 미움과 원망은 사랑이기에 관심이니 지나친 오해는 하지 않게 하소서. 비구름 뒤에 있는 맑은 푸른 하늘만 생각하게 하소서. 영화 감독 간절함을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