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52어제는 천안사는 동생 내외가 가고 저녁에는시누이가 김밥을 말아와서 남편의 일을 덜었다.생각좀 하고 살으라는 철없던 시절에내가 있었고 새싹이낙엽이 되었어도 시대의 세월속에내가 있으며 젊은 날에는 많은 상상의나래를 그렸으나 다 뜬 구름을 잡고 여기까지 왔으며.낙옆떨어져 뒹구는 거리에서 생각은청춘을 묻어두고 달라진 현시대 세상과다시 싸우는데 힘이 빠지고 늙어버렸다.웃고 울고 서러워도 기쁨을 가져다 주어 다 잊고 살은줄 알았는데 바뀌어버린 상황속에서 터무니없는 꿈을꾸다가 깨어보니눈부신 봄의 한가운데 가끔 심술궂은 봄비가마른땅을 적셔주면 쓴비가 단비가 되었다.비를 맞고 산천은 더 푸른 세상이며 아직 뜨지 못하는이들에게 늦게 피어도 피지않는 꽃이 없다.꽃도 어우러져야 예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