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만남 당신과 만나던 그해 봄바람 속에 사랑 꽃 편지 날릴 때 당신이 계신 곳인데 아직 세속에 젖어 높았던 성당 문턱을 내 집처럼 넘나들며 보라색 라일락이 성당 마당에서 꽃 나비 되어 날면 꽃 향기가 가득했던 초여름 그곳에서 당신을 알았고 교리 받아 데레사 이름으로 새로 태어난 8월 15일 창문밖엔 어두운 밤하늘을 별빛이 비추면 내별은 어디에 있나 찾을 수 없지만 당신을 만난 그 순간부터 전부가 내별. 부르심에 대답한 당신과 영원한 만남은 최고의 선물 처음과 끝이 있는 삶의 현실에 내가 살고 나고 죽음이 만남과 헤어짐으로 물속에서 빠져나오며 어제와 오늘 내일로 가듯 어린 아이로 태어나서 세상과 싸우다가도 어린왕자 아기예수는 나를 돌아보게하고 불안한 세상에서 당신과의 만남은 내영혼이 쉴곳이니 고맙습니..